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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큰 성과 이어가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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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큰 성과 이어가기 위해서는
  • 의약뉴스
  • 승인 2015.11.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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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제약업계에 단비가 내리고 있다. 비지니스 플랜들리에서 언제나 소외돼 왔던 제약사에 기대해도 좋을 만한 분위기가 만들어 지고 있다.

20일 제약 단체장들과 정진엽 복지부 장관의 만남은 그런 의미에서 시사 하는바가 크다. 취임이후 줄기차게 소통행보를 보이고 있는 정장관은 단체장들의 요구사항을 진지하게 청취하는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정장관은 단체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국내 제약사가 이뤄낸 성과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는 의미가 있는 한해였다. 국내 신약이 다섯 개가 나왔고 한미약품에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큰 기술수출을 했다, 그동안 정부와 제약협회 간 긴밀한 협조, 투자의 산물이라 뜻 깊게 생각 한다.”

이어 “오늘 단체장들께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떤 것을 해드렸으면 좋겠는지, 업계의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같이 하면 되겠는지 의견을 듣고자한다” 면서 “같이 제2, 제3의 한미약품 기술수출 같은 일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정장관은 그러나 “큰 성과들이 나오고 있는데 성과들이 퍼져나가고, 다른 성과들이 가려지지 않도록 제약업계에서 좀 더 윤리경영을 강화해줬으면 한다” 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는 제약사의 리베이트를 에둘러 표현한 말로 들린다. )

정진엽 장관과 면담을 마치고 나온 이경호 제약협회장의 표정은 상기돼 있었다. 그는 “준비했던 의견은 다 전달했다”며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음을 내비쳤다.

이 회장은 "정진엽 장관의 소통 노력이 돋보였다. 상당히 좋은 반응을 산업계에서 보여주기로 했다”고 목소리에 자신감이 넘쳤다.

그동안 제약업계가 정부에 요구하던 것들을 가감 없이 모두 전달했고 정진엽 장관이 이러한 내용에 귀 기울인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회장은 정장관을 만나 실거래가 조사 약가인하 주기를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해 줄 것과 현재 중복되는 약가인하 구조에 대한 개선 등을 건의한 것으로 보인다.

보험재정 안정을 위해 약가를 인하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실거래가 조사 약가인하나 사용량약가연동제 등 다양한 약가인하 규제들이 있어 이를 하나로 통합해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제약업계에서 받아들이기 어렵거나 비합리적인 부분, 과도하게 재정 안정 중심의 제도 운영 등에 대해 정책 차원의 배려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장관의 건의에 정진엽 장관이 긍정적으로 응답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이는 정장관이 이전의 다른 장관들과는 다르게 소통을 중요시 하면서 산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소통 노력들이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돼 우리의 제약산업이 글로벌로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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