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미국 FDA가 블록버스터급 C형 간염 치료제 하보니(Harvoni)의 적응증을 확대하는 승인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길리어드는 이제 하보니를 만성 C형 간염 바이러스 아형인 유전자형 4형, 5형, 6형에 감염된 환자를 치료하거나 인간 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동시감염된 환자를 치료할 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FDA는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24주 동안 실시되는 하보니 단독요법에 대한 대안으로 하보니와 리바비린을 12주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하보니로 치료를 받은 아형 바이러스가 있는 환자그룹 가운데 93%와 HIV 동시감염 환자그룹 가운데 96%에게서 12주 이내에 지속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지속적인 바이러스 반응은 성공적인 C형 간염 치료결과를 평가할 때 사용되며 치료 종료 이후 12주 이상의 기간 동안 C형 간염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길리어드 최고과학책임자인 노버트 비숍버거 박사는 “C형 간염에 대한 최초의 단일정 복합제인 하보니는 역사적으로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유형의 환자들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높은 치료율과 좋은 내약성이 입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보니는 2014년 10월에 미국에서 처음으로 승인된 매일 1회 복용하는 블록버스터급 경구약이며 지난 3분기 동안에만 3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C형 간염은 간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염증이 유발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며 미국에서는 약 320만 명의 환자들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C형 간염 바이러스와 HIV에 동시감염된 환자들은 전체 HIV 감염 환자 중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