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제약회사 베링거인겔하임은 새로운 연구개발 전략을 발표하면서 외부적인 제휴계약을 추진하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향후 5년 동안 새로운 연구개발 전략의 일환으로 11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50억 유로는 2020년까지 임상 전단계의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며 15억 유로는 외부 협력사와의 제휴계약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안드레아스 바너 회장은 “베링거인겔하임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위치에 서기 위한 결정적인 조치이며 앞으로도 면역, 호흡기, 심혈관대사, 암, 중추신경계 등의 분야에서 미해결된 문제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및 비임상 개발 부문 미셸 파이레 부사장은 “회사의 새로운 전략은 생물의학연구 분야에서 학계와 산업계 사이에 존재하는 더 광범위한 개방형 혁신 접근법을 향한 추세를 받아들인 것”이며 “더 신속하고 유연성 있는 대응을 통해 외부적인 제휴활동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회사의 현재 중점 분야 이상으로 새로운 과학, 적응증, 기술을 연구해 기회를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일이다”고 덧붙였다.
작년에 베링거는 순매출의 약 19.9%에 해당하는 26억5000만 유로를 연구개발에 사용했다. 앞서 2013년에는 27억5000만 유로를 사용한 바 있다. 새로운 전략을 위해 사용될 금액을 매년 균등하게 나눌 경우 1년에 약 22억 유로가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베링게인겔하임은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표적을 발견하고 입증하기 위해 미국 내 연구소들과 총 4건의 제휴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또 만성 폐쇄성 폐질환에 대한 새로운 후성적 접근법을 개발하는 연구진을 지원하기 위해 파트너십 체결을 두고 바이오메드 X 혁신센터와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