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루푸스 치료제 아니프롤루맙(anifrolumab)이 임상 2상 시험에서 위약에 비해 질병 활성도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새로운 치료제가 루푸스에 대해 시험됐던 시팔리무맙(sifalimumab)보다 더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하며 이에 따라 아니프롤루맙 300mg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60여 년 동안 루푸스 치료제로 승인된 약물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벤리스타(Benlysta)가 유일하다.
이러한 점은 면역체계가 관절과 장기를 공격하는 루푸스를 치료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정맥 주사를 통해 투여하는 아니프롤루맙은 중등도 및 중증의 루푸스 환자를 위한 치료제이며 염증과 관련된 단백질인 인터페론을 표적으로 삼기 때문에 벤리스타와는 다른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아스트라네카의 생명공학부문 계열사인 메드이뮨의 호흡기, 염증, 자가면역 연구 부문 책임자인 빙 야오 박사는 아니플로루맙이 과거에 중간단계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어떠한 루푸스 치료제보다도 강력한 효과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미국류마티스학회 연례회의를 통해 발표된 임상 IIb상 시험 결과 아니프롤루맙 300mg은 치료 169일 이후 34.4%의 환자들에게서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치료 1년 이후부터는 50% 이상의 환자들이 반응을 경험했다. 또 아니프롤루맙은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복용해야할 필요성을 감소시켰다.
다만 치료제를 투여 받은 환자그룹에서 대상포진 및 인플루엔자가 더 많이 보고됐다는 문제점이 있다. 야오 박사는 이러한 질환들은 항바이러스제를 통해 손쉽게 치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에 아스트라제네카는 루푸스에 대한 인터페론 기반의 접근법을 기반으로 개발된 의약품이 10억 달러가량의 연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