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19 17:22 (금)
제2의 한미약품 줄줄이 대기 부푼 기대감
상태바
제2의 한미약품 줄줄이 대기 부푼 기대감
  • 의약뉴스
  • 승인 2015.11.10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미약품이 신바람 났다. 올해만 무려 7조 4000억 원에 달하는 로열티 계약을 성사시켰기 때문이다.

사실 한미의 이런 결실은 우연히 나온 것이 아니다. 외자제약사 관계자들은 오래전부터 경쟁력 있는 국내 기업 1순위로 한미약품을 꼽아 왔다.

국내사 중 어떤 기업이 최고냐?는 우문같은 질문을 외자사 관계자를 만날 때마다 수없이 던져봤다.

그 때마다 한미약품이라는 말을 이구동성으로 들었다. 그것은 알려진 대로 한미가 연구개발에 집중했기 때문이고 그 성과의 일부가 상당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간혹 뉴스에도 올랐지만 이제 한미는 그 이전의 한미가 아니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우뚝서고 있다.

우리도 해낼 수 있고 해냈다는 자부심과 자존심은 더 큰 도약을 위한 밑거름이다. 한미뿐만 아니라 제 2의 한미를 노리는 제약사들은 제법 있다.

도입품목의 비중이 높아 조금 이미지에 상처가 있지만 여전히 존경받는 유한양행이나 불도저처럼 저돌적이고 여우처럼 영리한 대웅제약, 화려했던 옛 명성을 찾기 위해 좌고우면 하지 않고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가는 종근당, 업계 최고 였던 그래서 다시 최고의 위치에 오르려는 동아에스티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 뿐이 아니다. 특화 의약품의 입지를 확실히 굳히고 있는 녹십자나 곧 터질 것만 같은 젝팟의 기대주 JW중외제약도 있다.

보령제약 동화약품 일동제약 등 중견사들도 신약개발의 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이런 경쟁 심리는 매우 바람직하다.

서로 견제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그러면서 상대를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 한미약품을 뛰어넘는 국내 최고의 제약사가 될 수 있다.

여기까지 오는데 숱한 난관을 극복한 한미약품 임직원에 더없는 갈채를 보내면서 다른 제약사에도 그런 기회가 오기를 학수고대한다.

저절로 오는 기회가 아닌 노력해서 얻는 결실이기에 시기가 문제일 뿐 열매를 따는 것은 정해져 있다는 확신을 갖는다.

한미도 하는데 우리라고 못하겠느냐는 마음은 나는 안돼 하는 패배주의를 능히 이겨낼 수 있는 힘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