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30 06:03 (화)
노보노디스크 ‘빅토자’ 심부전에는 효과 미미
상태바
노보노디스크 ‘빅토자’ 심부전에는 효과 미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11.10 0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상적 안전성 개선 못시켜...환자 300명 조사결과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Victoza, liraglutide)가 임상시험에서 진행성 심부전을 겪고 있는 환자의 임상적 안전성을 개선시키거나 사망을 지연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토자의 임상시험에는 제2형 당뇨병이 있거나 혹은 없고 최근에 입원한 진행성 심부전 환자 300명이 참가했다.

임상시험을 진행한 연구진은 혈당에 대한 빅토자의 효과가 심부전이 대사기능에 미치는 영향도 일부 완화시키길 기대했다.

미국심장협회 학술대회를 통해 공개된 임상시험 자료에 따르면 빅토자는 사망에 이를 때까지의 시간이나 심부전으로 입원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 면에서 위약에 비해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빅토자 투여군에서는 위약군보다 입원수가 더 높게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연구를 주도한 듀크임상연구기관의 의약품 교수인 아드리안 헤르난데즈 박사는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실망스럽지만 심부전과 당뇨병을 일반적으로 함께 연결시켜 이해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심장이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는 심부전은 당뇨병과 관련된 많은 심각한 동반질환 중 하나이며 입원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주된 원인에 속한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 임상시험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았으며 미국 정부의 후원을 받는 심부전 임상연구네트워크에 속한 연구진이 독립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빅토자는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시키는 합성 GLP-1 작용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다. 연구진은 혈당기능이 손상되는 인슐린 저항성이 대사기능에 심부전이 미치는 영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빅토자와 다른 계열의 약물이며 다른 작용기전을 가진 일라이릴리와 베링거인겔하임의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Jardiance)은 임상시험에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을 35%가량 낮추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빅토자는 이전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던 대로 임상시험에서 혈당조절 개선효과와 일정 수준의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