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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동물의약품 매각 고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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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동물의약품 매각 고려 이유는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11.09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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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의약품도...영업이익 때문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는 특정 시장에 초점을 맞추는 새로운 전략의 일환으로 동물의약품 사업과 유럽 내 제네릭 의약품 사업을 매각할 수 있다고 밝히며 향후 2년 동안은 영업이익이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리비에 브랜디코트 최고경영자는 다른 사업에 미치는 동반 상승효과가 제한적인 동물의약품 계열사와 유럽 제네릭 사업과 관련된 모든 선택권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디코트 회장은 경쟁사보다 앞서나가려면 “이미 보유하고 있거나 경쟁력 있는 위치에 오를 수 있는 사업 분야에 더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노피는 중요한 당뇨병 시장에서 증가하고 있는 가격 압박 같은 요인으로 인해 2015년부터 2017년 사이에 의미 있는 수준의 이익 성장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노피의 전체 매출액에서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당뇨병 부문 매출액은 지난 2개 분기 동안 하락세를 기록했다.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갈수록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사노피는 미국 시장에서 정부, 보험업자, 의료제공자로부터 더 큰 제품가격 할인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노피는 이미 지난달에 당뇨병 부문 매출액이 2018년까지는 고정환율 기준으로 매년 4%에서 8% 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브랜디코트 회장은 이익 성장세를 되찾기 위해 소수의 사업에 집중하고 신약 출시를 가속화하며 비용을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사노피는 향후 5년 동안 최대 18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으며 이 제품들이 2020년까지 전체 매출액을 3~4%가량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매입 및 처분 영향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2018년부터는 매출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노피는 전통적으로 강했던 당뇨병 및 심혈관계 의약품, 백신, 신흥시장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또 면역체계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항암제 등 지금까지는 비교적 뒤쳐졌던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할 생각이다. 이와 동시에 다발성 경화증, 면역질환, 소비자 건강관리 부문 포트폴리오를 보강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브랜디코트 회장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중형 규모의 매입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뇨병 및 심혈관 부문 사업은 2020년 매출액이 2015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으며 백신 및 동물의약품 담당 계열사는 한 자릿수 후반대의 연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일반의약품과 신흥시장 부문 사업은 2020년까지 매년 한 자릿수 초반대의 성장세를 보일 예정이다.

사노피는 희귀질환 전문 계열사인 젠자임이 향후 5년 동안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며 매년 두 자릿수대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 2018년까지 사업 단순화와 포트폴리오 개편을 통해 15억 유로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랜디코트 회장은 앞으로 3년 동안 직원 수를 수백 명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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