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9 23:46 (월)
비흡연자가 폐암에 걸리는 5가지 이유는
상태바
비흡연자가 폐암에 걸리는 5가지 이유는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11.03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2년에 우리나라에서 224,177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폐암이 남녀를 합쳐 22,118건으로 4위를 차지했다.

폐암은 담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비흡연자들이 폐암에 걸리는 경우도 왕왕 있다. 미국암학회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비흡연자들이 폐암에 걸리는 5가지 원인을 설명했다.

미국에서 매년 폐암으로 사망하는 환자 중 20%는 흡연을 하지 않았거나 어떠한 유형의 담배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는 매년 약 1만6000명에서 2만4000명의 비흡연자에게 폐암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비흡연자의 폐암을 별도의 질환으로 분류할 경우 미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암으로 10위권 안에 들어간다.

폐암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담배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은 변함없는 사실이지만 다른 위험요인도 존재한다. 연구자들은 지난 10여 년 동안 비흡연자의 폐암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실시했다.

1.라돈가스

미국환경보호청에 따르면 라돈가스 노출은 비흡연자들에게 가장 주된 폐암 발생 원인이다. 보통 라돈은 자연적으로 무해한 양이 존재하는데 우라늄이 모인 토양에 집이 건축될 경우 실내에 농축될 수 있다.

연구결과 라돈에 오염된 집에 수년 간 거주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암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돈가스는 보이거나 냄새가 나지 않기 때문에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집을 검사하는 것이다.

환경보호청은 라돈에 대한 시민안내서(A Citizen’s Guide to Radon)를 통해 라돈을 쉽게 저비용으로 검사할 수 방법과 수치가 너무 높을 경우 해야 할 일을 설명했다.

2. 간접흡연

미국에서는 매년 성인 7000여명이 간접흡연으로 인한 폐암 때문에 사망한다.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법은 이러한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미국암학회 암행동 네트워크 같은 단체는 미국에서 간접흡연의 위험으로부터 비흡연자와 흡연자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관련된 법을 확대하고 강화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3. 직장 내 암 유발 물질

일부 사람들은 직장에서 석면과 디젤 배기가스 같은 발암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 이 같은 암 유발 물질의 업무관련 노출 사례는 당국과 관련 산업계에서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감소 추세에 있지만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

직업성 폐암을 피하기 위해서는 일터에서 발암물질이 가까이에 있는 경우 가능한 한 노출을 제한할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한다.

4. 대기오염

실내와 실외 대기 오염이 폐암에 기여한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2013년에 세계보건기구는 실외 대기오염을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미국암학회의 엘리자베스 워드 박사는 미국의 경우 관련 정책 덕분에 다른 국가들보다 대기오염과 관련된 폐암 위험이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5. 유전자 변이

연구자들은 정상세포가 암세포가 되는 원인과 비흡연자와 흡연자의 폐암세포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 연구를 수행해왔다. 임상 암 연구 저널에 실린 기사에 의하면 일부 유전자 돌연변이는 폐암 환자들 가운데 이전에 흡연자였던 사람보다 비흡연자였던 사람에게서 더 자주 발견된다고 한다.

해당 변이는 세포 성장 및 분화를 돕는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데 폐암 세포 또한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 어떤 유전자 변화가 세포를 성장하게 하는지 알아내기 위한 연구는 특정 변이를 표적으로 삼는 치료제의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비흡연자들은 이미 폐암을 유발하는 가장 큰 위험 요인을 제거한 셈이다. 남성 흡연자들은 비흡연자들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25배 더 높고 여성 흡연자들은 26배 더 높다. 다만 비흡연자들 또한 폐암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생활습관의 변화를 실행할 수 있다.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폐암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일부 연구들에서는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단이 폐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채소와 과일의 긍정적인 효과는 흡연으로 인한 폐암 발병 위험보다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기 때문에 폐암에 걸리고 싶지 않다면 담배를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