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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어, 미국 생명공학기업 '다이액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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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어, 미국 생명공학기업 '다이액스'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11.03 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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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사업 보강
 

샤이어는 미국 생명공학기업 다이액스(Dyax)를 65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해 희귀병 부문 경쟁사인 박스앨타(Baxalta)를 인수하려고 하면서도 중형 규모의 매입에 대한 관심을 끊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샤이어는 다이액스의 지난주 금요일(30일) 종가에 약 35%의 할증금을 더한 주당 37.30달러, 총 59억 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유전성 혈관부종에 대한 시험약의 승인 여부에 따라 주당 4달러, 총 6억4600만 달러를 조건부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시험약 DX-2930은 유전성 혈관부종 발작률을 낮추기 위한 지속성 주사용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약물이다.

최근에 완료된 초기단계 임상시험에서는 3개월 이내에 2회 이상의 급성 악화를 경험했던 환자들의 발작을 9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당국은 이 시험약을 신속한 검토가 필요한 치료제로 지정해 임상 2상 단계를 건너뛰고 임상 3상 시험으로 진입할 수 있게 했다.

샤이어에 따르면 DX-2930은 2018년에 출시될 것이며 최대 20억 달러의 연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샤이어의 플레밍 온스코브 최고경영자는 “DX-2930은 유전성 혈관부종 분야에 대한 회사의 전문성에 전략적으로 적합하며 샤이어는 이 약물을 개발, 등록, 상업화하는데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샤이어는 박스앨타를 인수하기 위해 306억 달러를 제시했지만 박스앨타는 회사의 가치를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거절한 바 있다.

이번에 온스코브 회장은 박스앨타 인수를 아직 포기하지 않았으며 이와 별도로 다른 매입 기회도 계속 살펴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전성 혈관부종 분야에서 샤이어가 보유하고 있는 피라지어(Firazyr)와 신라이즈(Cinryze)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품들이다.

지난 3분기 두 제품의 매출액은 신라이즈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피라지어가 25% 증가했다. 시험약 DX-2930은 샤이어의 신라이즈보다 더 편리한 치료제이기 때문에 가장 큰 경쟁제품이 될 가능성이 있었다.

샤이어는 다이액스가 이미 판매 중인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칼비터(Kalbitor)도 획득했다. 칼비터는 작년 한 해 동안 683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다이액스는 자가면역질환과 혈액응고장애에 대한 초기단계 연구가 진행 중인 시험약 2종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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