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대학복지병원에 아토피 치료 관련 제품 전달

보령제약(대표 김상린)은 18일 국제봉사단체인 사단법인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이하 기아대책)을 통해 아토피 치료 관련제품 10억원 어치를 중국 연변대학복지병원에 기증했다.
이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연변대학복지병원이 펼치고 있는 현지 지역 의료봉사활동에 활용되며, 병원 환자와 가족 뿐만 아니라 소학교 등을 통해 연변의 조선족 어린이들에게도 전달될 계획이다.
연변지역은 최근 본격적인 개발과 주변의 광산으로 인해 대기 오염이 심한 편이라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비교적 열악한 의료환경과 경제여건으로 피부질환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보령제약의 제품들이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령제약 김상린 대표이사는 “이번에 연변지역에 아토피 치료 관련제품을 지원하게 된 것은 인류건강에 공헌하겠다는 보령제약의 공존공영의 기업철학을 실천해나가기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령제약은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령제약은 2005년부터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적립해 기아대책을 비롯한 사회봉사 단체를 통해 불우이웃 후원 등 사회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의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의료인을 발굴해 그 뜻을 기리고 있는 보령의료봉사상 등 기존의 사회사업활동과 함께 아울러 좀더 체계적인 공익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령제약은 지난 15일 보령빌딩 본사 17층에서 기아대책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회사업활동을 펼쳐나간다는 내용의 협정서 교환식을 체결하고, 연변으로 전해질 아토피 치료 관련제품의 전달식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보령제약과 연변과의 인연은 각별하다.
대표품목인 겔포스는 1992년 중국으로 수출된 우리나라 최초의 완제의약품이자, 지금까지도 대중국 수출 완제의약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이러한 겔포스의 성공에 힘입어 보령 브랜드는 이미 중국과 연변지역에 많이 알려져 있는 상황.
또한 보령제약 김승호 회장이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한국전문경영인학회에서는 연변대학과의 학술교류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오는 12월말에는 지난 2000년 국내에서 발간된 바 있는 김승호 회장의 자서전 ‘기회는 기다리지 않는다’가 중국어로 번역돼 연변지역을 중심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이러한 인연으로 연변 지역과 잦은 교류를 하게 된 보령제약은 조선족 동포들 중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연말을 맞아 제품 기증을 결정하게 됐다.
연길에 위치한 ‘중한합작 연변대학복지병원’은 우리나라의 사단법인 대륙복지회와 중국 연변대학이 선진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전인적인 통합치료를 할 수 있는 병원을 설립하자는 취지로 합작투자를 통해 1994년 10월 개원한 대표적인 현대적 시설의 종합병원이다.
현재 연길 지역 주민의 40% 이상이 조선족이며, 연길시는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주도이기도 하다.
기아대책은 1971년 설립돼 세계 50여 개 국에서 긴급구호와 개발사업을 통해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고 가난한 이들의 자립을 돕고 있는 국제비정부기구(NGO)다. 우리나라에는 1989년 최초의 해외원조단체로 설립돼 국내는 물론 해외긴급구호와 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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