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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매출 20% 차지 당뇨사업 3년간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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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매출 20% 차지 당뇨사업 3년간 위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10.31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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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경쟁 치열 ...2018년까지 매년 하락세

프랑스 기반의 제약기업 사노피는 미국 내에서 치열해진 경쟁 때문에 향후 3년 동안 중요한 당뇨병 사업의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노피는 고정환율 기준으로 2018년까지 당뇨병 사업 매출이 매년 4~8%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3분기에는 생명공학 및 동물의약품 같은 다른 분야에서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높아졌다. 사노피는 순이익이 작년에 기록한 11억9000만 유로에서 올해 16억3000만 유로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매입 및 처분에 따른 영향을 배제한 조정 순이익의 경우 작년보다 8% 증가한 21억 유로를 기록해 시장분석가들의 전망치인 20억7000만 유로를 웃돌았다. 사노피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5억9000만 유로로 9% 늘었다.

회사의 3분기 수익은 미국 당뇨병 시장에서 제품 가격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 정부와 보험업계, 의료 제공자들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한 주요 시장에서 지배권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할인을 요구하고 있다.

사노피의 전체 매출액에서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 부문 매출액은 올해 미국 특허권이 만료된 인슐린 약물 란투스(Lantus)의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해 3분기에 18억5000만 유로로 7% 하락했다.

사노피는 매출액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사업 주당순이익이 고정환율 기준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반면 사노피의 생명공학 부문 계열사인 젠자임은 3분기 매출액이 작년보다 33% 급증한 9억23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백신 및 동물의약품 사업의 매출액도 각각 6%와 9%씩 증가했다.

사노피는 앞으로 새로운 계열의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프랄루엔트(Praluent)와 인슐린 약물 투제오(Toujeo) 같은 신약이 매출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사노피와 리제네론이 공동으로 개발한 프랄루엔트는 올해 출시됐으며 3분기에 4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3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투제오는 3분기에 46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노피는 매출액을 높이기 위해 다른 제약회사를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올리비에 브랜디코트 최고경영자는 “M&A는 앞으로 수개월, 수년간 전략적으로 중요한 분야에서 회사의 입지를 강화시킬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디코트 회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향후 5년 동안의 새로운 전략계획을 상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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