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는 지난 3분기 동안 신약 매출과 최근에 인수한 호스피라와의 합병 효과 덕분에 예상에 비해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올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화이자의 이안 리드 최고경영자는 “탄탄한 운영상의 성과를 거둔 분기를 보냈다”고 말하며 “한 해를 견실하게 마무리하기 위한 준비를 순조롭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의 제품들 가운데 3분기 동안 매출액이 증가한 의약품으로는 폐렴 백신 프리베나(Prevnar)와 항암제 이브란스(Ibrance), 항응고제 엘리퀴스(Eliquis)가 있다.
프리베나의 매출액은 시장분석가들의 예상보다 높은 15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브란스와 엘리퀴스 같은 신약 또한 혁신제품 부문 매출액 성장에 기여했다.
화이자는 3분기 동안 호스피라 인수를 완료하면서 고가의 생물의약품을 복제한 바이오시밀러와 관련된 신흥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리드 회장은 특허권 보호를 받는 의약품 사업을 보강할 수 있는 계약들을 주시하고 있으며 낮은 세율 때문이 아니라 혁신적인 의약품 사업을 개선시킬 수 있는 계약을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생물의약품 및 특수의약품 제조사들의 주가가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들과 회사들의 경영진이 거래적 상황에서 가치가 있다고 믿고 있었던 것에 어떠한 재조정이 있었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화이자는 일련의 제품 특허권 만료에 직면했으며 블록버스터 제품이었던 콜레스테롤약 리피토(Lipitor)와 통증치료제 쎄레브렉스(Celebrex)에 대한 제네릭 경쟁도 늘어나고 있다.
회사의 3분기 전체 매출액은 주로 쎄레브렉스, 리리카(Lyrica), 항생제 자이복스(Zyvox)처럼 시장독점권이 사라진 제품들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 때문에 120억9000만 달러로 2.2%가량 하락했다.
영업이익 또한 작년에 기록한 26억7000만 달러에서 올해 21억3000만 달러로 하락했다. 반면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57센트에서 60센트로 올랐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앞서 시장분석가들은 51센트의 주당순이익과 115억6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예상했다.
화이자는 올해 가이던스에서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2.04~2.10달러에서 2.16~2.20달러로 올렸으며 매출액 전망치도 465~475억 달러에서 475~485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