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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리베이트 배상 커 영업이익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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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리베이트 배상 커 영업이익 42%↓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10.28 0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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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량 늘리기 위해 뇌물 ...3억 9000만 달러 지급 합의

스위스 기반의 제약기업 노바티스는 지난 3분기에는 제품의 처방량을 늘리기 위해 특수약국(specialty pharmacy)을 상대로 리베이트를 지급했다는 배상 청구에 대응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 때문에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2%가량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노바티스는 회사 제품의 처방량을 늘리기 위해 리베이트의 형태로 뇌물을 전달했다는 배상 청구와 관련해 미국 법무부와의 합의의 일환으로 3억9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조 히메네스 최고경영자는 리베이트가 환자들이 절차에 따라 확실히 복약을 완료할 수 있도록 특수약국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하며 현재도 미국에서 이러한 관행을 계속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바티스는 이 문제가 아직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으며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 법적 책임을 인정하거나 부인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노바티스의 순이익은 작년 3분기에 기록한 31억 달러에서 올해에 18억1000만 달러로 하락했다. 작년에 기록한 순이익은 사업 처분으로 인한 약 8억 달러의 일회성 이익을 포함시킨 결과였다.

노바티스는 합의금 같은 일시적인 항목들을 제외한 핵심 순이익이 30억6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 감소했으며 순매출액은 122억7000만 달러로 6%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달러강세로 인한 영향을 제외할 경우 핵심순이익은 전년대비 13%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6% 증가했다. 앞서 시장분석가들은 32억 달러의 핵심 순이익과 127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이 같은 기대 이하의 실적은 안과관리 부문 계열사 알콘이 회사의 약물보다 저렴한 제네릭 의약품들의 진입과 수술용 제품에 대한 경쟁 증가에 직면한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알콘의 순매출액과 핵심영업이익은 고정환율 기준으로 각각 23억 달러와 7억300만 달러를 기록해 2%와 12%씩 줄었다.

히메네스 회장은 혁신을 늘리는 등 알콘을 위한 성장 가속 계획을 개발 중이며 오는 1월에 한 해 결과를 보고하면서 알콘과 관련된 전망을 새롭게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3분기 동안 제약사업부의 매출액은 76억 달러로 7% 증가했지만 시장분석가들의 전망치인 78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회사 측에 의하면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의 자산교환 계약을 통해 획득한 전이성 흑색종 병용요법을 포함해 7개의 제품들이 주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핵심 영업이익은 24억 달러로 18% 올랐다.

히메네스 회장은 비영업기능을 담당하는 세 사업부문에서 중복업무를 제거하기 위한 시도 덕분에 매출 총이익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설명했다.

제네릭 부문 계열사인 산도스는 작년보다 9% 높은 23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산도스는 올해 암젠의 뉴포겐(Neupogen)을 복제한 미국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작시오(Zarxio)를 출시했지만 시장에 자리를 잡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끝으로 노바티스는 이전 가이던스와 동일하게 올해 한 자릿수 중반대의 순매출액 성장세와 한 자릿수 후반대의 핵심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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