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FDA는 존슨앤존슨의 항암화학요법을 다른 신체부위로 전이되었거나 수술로 제거할 수 없는 연조직 육종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했다.
존슨앤존슨의 욘델리스(Yondelis, trabectedin)는 지방육종이나 평활근육종의 진행을 지연시키기 위한 약물이다. 두 유형의 암은 희귀하면서 공격적이고 치료대안이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존슨앤존슨은 FDA가 욘델리스를 전체 연조직 육종 환자 중 약 35%를 차지하고 있는 지방육종 및 평활근육종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로 승인했으며 미국에서 지방육종에 대해 승인된 치료제는 욘델리스가 최초라고 설명했다.
FDA는 욘델리스를 화학요법제 안트라사이클린을 포함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 약물은 본래 군체멍게과 엑티나시디아 터비나타에서 추출되었으며 정맥주사를 통해 3주마다 투여한다.
임상시험에서 욘델리스는 종양 성장을 약 4.2개월가량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다른 유형의 항암화학요법제인 다카바진(dacarbazine)은 1.5개월가량 종양 성장을 지연시켰다.
욘델리스의 경고문구에는 호중구감소증 폐혈증, 횡문근융해증, 간독성, 혈관외유출, 조직괴사, 심근증 위험에 관한 내용이 표기된다.
존슨앤존슨 측은 로이터통신을 통해 미국 내에서 욘델리스 1병의 약가가 2700달러로 책정될 예정이며 보통 환자들은 1번 투여할 때 3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환자들은 대개 4~5회 투여를 받아야 하며 전체치료비용은 4만500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DA는 미국에서 작년에 연조직 육종이 진단된 사례가 약 1만2000여건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존슨앤존슨은 다음 달 중순부터 미국 환자들이 욘델리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욘델리스는 유럽에서 2007년에 최초로 승인됐으며 현재는 7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승인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