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는 신약 출시와 동물의약품 사업으로 인한 매출이 핵심 의약품의 특허권 만료에 따른 영향을 상쇄함에 따라 기대 이상의 이익 성장을 공표하고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존 렉타이터 회장은 최근 출시된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Trulicity)와 방광암 치료제 사이람자(Cyramza) 덕분에 매출량이 증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 동물의약품 부문 매출이 33% 증가한 점도 심발타(Cymbalta)와 에비스타(Evista)의 매출 감소영향을 상쇄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릴리는 노바티스로부터 동물의약품 사업을 약 54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릴리는 작년에 항우울제 심발타와 골다공증 치료제 에비스타의 미국 내 특허권을 잃었으며 현재는 회사의 파이프라인을 다시 보충하려고 하고 있다. 치열해지는 시장경쟁과 특허 만료에 직면한 많은 경쟁사들이 인수합병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릴리는 초기단계 및 임상 전 단계의 자산을 더 중시하고 있다.
렉타이터 회장은 향후 18개월 동안 다양한 종류의 신약들을 승인받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릴리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의 면역항암제 부문 제휴계약을 확대한 바 있다.
릴리는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3.20~3.30달러에서 주당 3.40~3.45달러로 상향했으며 매출액은 197~200억 달러를 예상했다.
지난 분기 릴리는 미국 달러 강세로 인해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다. 환율 변동으로 인한 영향은 약 8%이며 에비스타 제네릭으로 인한 약가 하락은 2%가량 영향을 미쳤다.
릴리는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이 5억60만 달러였던 것에 비해 올해 3분기는 7억99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73센트에서 89센트로 올랐으며 매출액은 49억6000만 달러로 1.7% 증가했다. 앞서 시장분석가들은 주당 76센트의 영업이익과 49억9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