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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올해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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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올해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10.23 0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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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3분기 매출 증가...신약 성공 기대

로슈는 암과 면역 관련 치료제들의 탄탄한 매출이 스위스프랑 강세로 인한 악영향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로슈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작년에 기록한 117억8000만 프랑에서 올해 119억4000만 프랑으로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장분석가들은 118억3000만 프랑의 매출을 예상한 바 있다. 제약사업부의 3분기 매출액은 91억3000만 프랑에서 93억4000만 프랑으로 2.3% 늘었지만 진단사업 매출은 26억 프랑으로 소폭 감소했다.

로슈는 올해 매출성장률이 환율변동의 영향을 배제한 고정 환율 기준으로 한 자릿수 중반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치를 상향했다.

또 이전 발표와 마찬가지로 핵심주당순이익이 매출액보다 더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주식 배당금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세베린 슈완 CEO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의약품의 혁신적인 수준 덕분에 경쟁사들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인하 압박에 덜 노출된 상태라고 말하며 로슈의 전략은 이미 존재하는 의약품을 매입해 가격을 크게 높이는 바가지요금으로 비판받는 기업과 다르다고 구분 지었다.

또 방광암과 폐암에 대한 항암 면역치료제 계열 의약품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과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시험약 오크렐리주맙(ocrelizumab) 같은 제품들과 관련해 들려오는 긍정적인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크렐리주맙은 승인될 경우 2023년까지 약 20억 프랑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로슈의 제약사업 부문 책임자인 다니엘 오데이는 오크렐리주맙에 관한 승인신청서를 내년 상반기에 미국과 유럽에서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의료적 수요로 인해 당국이 이 약물의 승인신청을 검토할 때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할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며 재발률 감소 및 악화지연효과 등 중대한 의료적 이점이 있는 의약품이라고 덧붙였다.

로슈는 3분기까지 9개월 동안 355억3000만 프랑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스위스 프랑 강세 때문에 매출 성장률이 다소 감소했다고 밝혔다.

로슈의 계열사 제넨테크는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Herceptin)처럼 특허권 만료가 다가오고 있는 약물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신약들의 성공에 들떠있다. 허

셉틴은 올해 3분기 까지 9개월 동안 48억8000만 프랑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유럽에서는 특허권이 만료되었으며 미국 특허권은 2019년에 만료된다.

허셉틴을 대체하기 위해 출시된 퍼제타(Perjeta)와 캐싸일라(Kadcyla)는 9개월 동안 합쳐서 15억9000만 프랑의 매출을 기록했다.

퍼제타와 캐싸일라의 매출은 각각 전년대비 66%와 57%씩 상승했다. 로슈 측은 내년과 내후년에 이 같은 약물들의 매출액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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