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은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환율과 경쟁에 직면한 C형 간염 치료제 때문에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먼저 미국 달러 강세는 J&J의 실적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 지난 분기에는 환율로 인한 악영향이 8.2% 정도인 것으로 분석됐다.
J&J는 매출실적이 실망스러웠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항목을 제외한 올해 수익전망치를 6.04~6.19달러에서 6.15~6.2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환율영향 이외에도 J&J는 일련의 특허권 만료에 직면했으며 C형 간염 치료제 올리시오(Olysio)를 비롯한 제약부문 제품들의 시장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올리시오의 매출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경쟁약이 출시된 이후부터 약화된 상태다. J&J는 줄어든 올리시오 매출액이 당뇨병 치료제 인보카나(Invokana), 혈액암 치료제 임브루비카(Imbruvica), 항응고제 자렐토(Xarelto)의 성장세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올리시오는 2013년에 규제당국에 의해 승인됐으며 작년에는 회사의 제약부문 전체매출액에서 약 7%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J&J는 블록버스터급 항염증약물 레미케이드(Remicade)가 더 값싼 복제약과의 경쟁에 직면했다. 처방의약품 사업부 매출은 76억9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7.4% 감소했다.
컨슈머헬스 사업부 매출은 외국환율영향이 타이레놀(Tylenol)이나 리스테린 같은 OTC 제품들로 인한 매출증가를 상쇄하면서 33억1000만 달러로 7.7% 하락했다. 의료기기 사업도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매출은 60억9000만 달러로 7.3% 감소했다.
J&J는 영업이익이 47억5000만 달러 혹은 주당 1.66달러에서 33억6000만 달러 혹은 주당 1.20달러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1.61달러에서 1.49달러로 하락했으며 전체 매출액은 171억1000만 달러로 7.4% 감소했다. 앞서 시장전문가들은 1.45달러의 주당순이익과 174억5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예상했었다.
이와 별도로 J&J는 자본구성을 수정하기 위해 발행주식수의 약 3.7%에 해당하는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