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커미스(Alkermes)는 미국 FDA가 조현병 치료제 아빌리파이(Abilify)의 서방형 주사제 아리스타다(Aristada)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아빌리파이는 일본 제약회사 오츠카 제약이 개발했으며 미국에서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가 판매한 매일 1회 복용하는 경구용 치료제다.
알커미스는 회사의 주사용 제제인 아리스타다가 한 달에 1회 혹은 6주에 1회 투여할 수 있는 약물이라고 설명하며 미국에서 즉시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조현병은 전 세계적으로 2000만 명 이상이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중증 정신질환이다. 환자들은 종종 환각, 망상 등의 증상을 경험한다.
시장전문가들은 조현병에 대한 지속성 주사제들의 미국 내 총 매출액이 2020년까지 최대 30억 달러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며 아리스타다는 16%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른 지속성 주사제로는 일라이 릴리의 자이프렉사 렐프레브(Zyprexa Relprevv)와 오츠카의 아빌리파이 메인테나(Abilify Maintena)가 있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아리스타다는 최대 5억5000만 달러의 연매출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아리스타다의 경고 문구에는 이 약물이 치매와 관련된 정신병을 겪고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되지는 않았다는 내용이 표기된다. 치매 관련 정신병이 있는데 항정신병약으로 치료를 받은 고령의 환자들은 사망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알커미스는 회사의 판매인력을 통해 이 약물을 사전충전형 주사기 형태로 판매할 계획이다.
아빌리파이는 이미 제네릭 경쟁에 직면한 상태다. 지난 4월 FDA는 4종의 아빌리파이 제네릭을 승인한 바 있다.
알커미스는 중추신경계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기업이며 현재 조현병 치료제 ALKS 3831,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주요우울장애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