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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조사 리베이트 뒤숭숭 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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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조사 리베이트 뒤숭숭 연말
  • 의약뉴스
  • 승인 2004.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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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비난, 자정노력 필요 '양론'
업계가 세무조사, 리베이트 수사 등으로 어수선한 연말을 맞고 있다.

세무조사는 고군분투하고 있는 업계를 움추러들게 하기에 충분한 내용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를 얼어붙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당국의 사정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10일 한 제약사 관계자는 "일부 제약사가 정기 세무조사외에 특별 세무조사를 현재 받고 있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며 꾸준한 성장을 해왔던 이 회사가 세무조사를 과연 견뎌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걱정했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동안 회사 영업형태로봐 거액을 추징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특별조사 외에도 5년에 한번씩 하는 정기조사를 받는 곳도 있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본사가 지방에 있어 한 트럭분의 서류를 본사로 내려보냈다" 며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연말연시 분위기가 달라질 것" 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어려운 때에 굳이 세무조사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며 당국의 조사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일부 제약사는 요양기관 리베이트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받고 있는 회사는 CEO가 측근들을 동원해 경비를 부풀리거나 수금분 누락 등의 방법으로 병의원에 리베이트를 준 내용이 적발됐다는 것. 이와관련 한 제약사 관계자는 "연말이면 한 건 하겠다는 한건주의 때문에 제약사는 늘 봉이 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업계 일부에서는 제약사의 아킬레스 건인 세무조사나 리베이트 등의 구시대 유물은 자정노력을 통해 스스로 정화해야 한다는 자성론이 일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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