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제약회사 그뤼넨탈(Grünenthal)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잘비소(Zalviso)를 성인 환자의 수술 후 급성 중등도 및 중증 통증을 관리하기 위한 제품으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유럽 시판허가는 28개의 유럽연합 국가들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의 유럽경제지역에서 효력이 있다.
잘비소는 오피오이드 작용제 서펜타닐(sufentanil)의 설하형 제제를 프로그램화된 비침습형 투여기구를 통해 투여하는 시스템이다. 임상시험에서 잘비소는 정맥주사제와 비슷한 수준의 통증 완화 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뤼넨탈은 지난 2013년 12월에 미국계 기업인 아셀알엑스 파마슈티컬스(AcelRx Pharmaceuticals)로부터 유럽과 호주에서 잘비소를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매입했다.
현재 아셀알엑스는 유럽 내 로열티 권리를 PDL 바이오파마에 6500만 달러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상태다.
그뤼넨탈은 서유럽 환자들이 내년 상반기 안에 이 제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뤼넨달의 유럽, 호주, 북미지역 및 글로벌 제품공급 부문 알베르토 그루아 최고상업책임자는 “유럽 의료전문가들과 환자들에게 수술 후 통증을 관리하는 새로운 혁신적인 방법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말하며 “자가통증조절법과 비침습적 투여경로의 이점을 합친 잘비소는 수술 후 급성 중등도 및 중증의 통증에 시달리는 성인 환자들이 가진 미충족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특수한 해결책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유럽에서는 수술 후 급성 중등도 및 중증 통증과 연관되는 외과적 수술이 매년 1900만 건 가량 실시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독일에서 진행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술을 받은 환자 중 55%는 수술 후 통증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30%의 환자는 통증관리가 불충분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