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샤이어의 인투니브(Intuniv, guanfacine)를 소아 및 청소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유럽에서 자극제 계열 치료제가 효과적이지 않고 부적합하거나 내약성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6~17세의 ADHD 환자를 위한 비정신자극계열 치료제로 인투니브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샤이어의 페리 스턴버그 수석부사장은 “인투니브의 승인은 유럽에서 ADHD를 겪고 있는 소아 및 청소년 환자를 위한 치료법의 유의미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말하며 “이전까지 의사들은 하나의 비정신자극계열 치료제만 선택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소아와 청소년에 대한 이 질환의 복잡성과 각기 다른 징후를 고려할 때 의사들에게 환자들의 수요에 가장 알맞은 비정신자극계열 대안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 규제기관은 인투니브의 안전성과 효능을 단기적, 장기적으로 연구한 세 건의 임상 3상 시험 자료를 토대로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인투니브는 6개월 전에 미국에서 승인된 바 있다.
ADHD는 소아와 청소년들에게 가장 흔한 정신질환이며 전 세계 유병률은 약 6% 정도다. 정확한 질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요인과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분기에 인투니브의 매출액은 미국에서의 제네릭 경쟁으로 인해 전년대비 91% 감소한 95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다른 ADHD 약물인 바이반스(Vyvanse)의 매출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4억248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