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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머크, 클로스트리듐 감염 치료제 임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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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머크, 클로스트리듐 감염 치료제 임상 성공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9.22 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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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머크앤컴퍼니는 중증의 병원 내 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항체의약품이 두 건의 임상 3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옴에 따라 올해 안에 이 약물의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베즐로톡주맙(bezlotoxumab)은 일반적으로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감염되는 클로스트리듐 디피실균으로 인해 생성된 독소를 표적으로 삼는다.

세균 자체는 대개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위장관 내 세균 균형에 이상이 있을 경우 빠르게 증식해 독소가 설사와 고열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감염증은 보통 지역병원과 요양원에서 발생하며 미국에서는 2011년에 약 2만9000여명이 이 감염증으로 인해 사망했다. 사망자 중 약 80%는 65세 이상의 고령자였다.

두 건의 임상시험에서 베즐로톡주맙은 12주 동안 표준 항생제 치료와 병용했을 때 위약에 비해 클로스트리듐 디피실균의 재발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체의약품 치료군의 재발률은 15~17%였으며 위약군의 재발률은 26~28%로 분석됐다.

머크에 의하면 베즐로톡주맙과의 병용요법으로 개발되던 항체의약품 악토주맙(actoxumab)은 중간분석 이후 효능 및 안전성 이유 때문에 연구에서 제외되었다.

머크는 미국, 유럽, 캐나다 등의 국가에서 올해 말이 되기 전에 베즐로톡주맙의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연구를 주도한 시카고 로욜라대학교 스트리치 의대 데일 게르딩 박사는 “이 감염증은 재발이 주된 어려움인데 재발의 순환고리를 막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항균물질 및 화학요법 학회(ICAAC) 및 화학요법 및 감염증 학회 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베즐로톡주맙과 악토주맙은 머크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 계열사 메데렉스(Medarex)간에 체결된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이 이뤄졌다.

머크는 작년에 큐비스트 제약을 84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시벡스트로(Sivextro)와 저박사(Zerbaxa) 등의 항생제를 추가하는 등 항감염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현재 머크는 시험약 MK-7655라고도 알려진 렐레박탐(relebactam)을 급성 세균감염증에 대한 정맥주사용 치료제로 평가하기 위해 중간단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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