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릴리와 베링거인겔하임은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당뇨병 치료제 중 최초로 심혈관계 사망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된 임상시험의 자세한 결과를 공개했다.
약 7000여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EMPA-REG OUTCOME 임상시험 자료에 따르면 자디앙은 심혈관계사건 발생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치료와 병용했을 때 심혈관계 사망위험을 38%가량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디앙은 비치명적 심장마비 및 뇌졸중 혹은 심혈관계 원인으로 인한 사망과 관련된 전반적인 위험을 14% 감소시켰으며 모든 원인들을 포함한 총사망률을 32%,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35% 줄였다.
브리검여성병원 심혈관질환 부문 크리스토퍼 캐논 박사는 “임상시험에서 환자들은 심혈관계 사건을 줄이는 것으로 증명된 의약품으로 이미 치료받고 있었다”며 “엠파글리플로진이 추가적인 심혈관계 사망 감소 효과를 제공한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매일 1회 복용하는 SGLT2 저해제인 자디앙은 작년 5월에 유럽에서 메트포르민이 부적합한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하거나 인슐린을 포함한 다른 혈당저하제와 병행할 수 있도록 승인됐으며 미국에서는 작년 8월에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의 규제당국은 SGLT2 저해제가 인슐린 수치가 지나치게 낮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중증 질환인 당뇨병성 케톤산증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는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번 결과는 스웨덴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됐으며 의학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지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