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소아과 배종우 교수 분석 결과

배 교수는 “이번 통계를 낸 목적은 엄마들이 임신 중, 또는 분만 후의 육아나 신생아 질환 등에 궁금해 하는 것은 어떤 것이며, 이 궁금증에 대해 정확한 답을 주어 올바른 육아와 질병치료를 하고자 실시했다”고 전했다.
통계조사 결과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대변, 설사에 대한 질문으로 전체 질문 중 115건(약 9%)로 “변이 묽어요, 설사는 아닌가요? 푸른 똥” 관련내용으로 조사됐다.
배 교수는 “신생아는 생후 며칠간 태변(배내똥)을 보고 약 2주간 불규칙한 이행변을 보며 최소 2주가 지나야 그 후 정상변을 본다. 태변은 콜탈과 같이 검은색으로 이것은 태아 배속에 있던 것인데, 이것이 배출되고 나서 약 2주간의 이행변은 아직 정상변이 아니고 불규칙한 변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므로 생후 2주간의 불규칙한 변은 정상이다. 모유수유와 분유수유사이의 변은 차이가 있는데, 모유수유는 물기가 많고 입자도 작다. 반면 분유수유는 물기가 없고 입자도 굵다. 그러므로 모유수유아의 묽은 변을 설사로 오해하면 안된다. 모유수유 아기는 하루에 8회 정도의 변을 본다. 이것은 설사는 아니다. 녹변은 장내 음식물이 있는 시간이 짧고 산화철이 많아서 생기는 것으로 이상 소견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많았던 질문으로는 피부(피부에 각종상태, 병변)에 대한 궁금증(108건)으로 “정상소견인가요, 비정상인가요, 그냥 두어도 되나요, 언제 없어질까요?”에 대한 세부질문이 있었다.
이에 대해 “신생아는 아직 안정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피부에 여러 가지 소견이 나타나는데, 추위에 노출되어 나타나는 할르퀸 색조변화, 피부의 변화, 몽고반점, 신생아 홍반, 코 잔등의 속립종, 점 등은 정상 소견이다. 이러한 피부소견을 이상소견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병적인 피부소견은 감별해서 치료해야한다. 태열, 기저귀 발진 등에 대해서는 적당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배 교수는 답변했다.
3위를 차지한 황달(95건)에 대한 세부질문으로는 “언제까지? 입원해야 하나요? 모유 황달, 모유수유 중지해야 하나요? 오래 지속시 대처는?”이 많았는데 이에 대해서 배 교수는 “신생아는 간이 미숙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생리적 황달이 나타났다가 일주일 후에는 황달이 소실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주일 이속 지속되거나 황달이 심한 경우에는 그 원인을 감별해서 광선요법이나 기타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황달이 심하면 머릿속에 황달이 넘어가서 핵황달이 되는데 이를 방지해야한다. 모유를 먹는 경우 황달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즉 신생아가 황달이 있을 때, 정상적인 생리적 황달인지, 병적 황달인지를 전문가에게 감별 받아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배 교수는 덧붙였다.
네 번째로 많았던 배꼽(80건)에 대한 질문에서는 ‘염증, 늦게 떨어짐, 소독, 튀어나옴, 군살’ 등에 대한 세부질문이 많았으며 “배꼽이 늦게 떨어진다던지, 배꼽 주위의 염증, 배꼽의 육아종, 배꼽이 튀어나오는 배꼽 탈장 등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하고, 부모들도 아기의 배꼽의 소독, 목욕 등 관리에 관한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고 알려줬다.
그 다음으로 많았던 아토피, 태열(79)에 대해서는 ‘아토피와 태열의 차이점은?, 언제까지 지속? 나중에 알레르기 체질이 되나요, 연고사용, 보습제 사용법’ 등의 질문이 많았고 “얼굴과 몸에 생기는 아토피피부염, 태열인 경우, 향후 알레르기성이 될 것인지, 아닌지 등에 관해 궁금해 하는 점과, 태열의 치료 및 관리 등에 관해서 전문가의 조언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엄마들의 상담에 응했다.
한편, 이 외에도 총 31가지의 다양한 질문들이 있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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