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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문영명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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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문영명 의사
  • 의약뉴스
  • 승인 2002.10.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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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깨나 간조심해야'
연세의료원 문영명 교수(대한간학회 회장)는 오는 20일 간의 날 행사를 맞아 매우 분주한 모습이었다.

간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를 위해 진력하고 있는 그를 의대 3층 교수연구실에서 만났다.

- 간의 날 행사 준비는 잘돼 갑니까.

"이번 행사는 전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한국일보에서 주최하는 거북이 마라톤에 참가해 간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도 이같은 일환의 하나 입니다. "

- 간 관리는 어떻게 해나 하나요.

"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주기적인 건강체크가 필수적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괜찮지만 문제가 있는 사람은 수시로 간 수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특히 부작용여부를 점검해야 하지요."

- 어떤 경우에 간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나요.

" 일단 B, C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가 대상이 됩니다.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지요. 따라서 정기검사가 중요합니다. 일단 간경변으로 진행됐다고 판정되면 회복은 불가능합니다. "

- 치료약에 대한 효과는 어떻습니까.

"B형 바이러스에는 라미부딘, 인터페론 중 하나를 써야 하고 C형의 경우 리바비린이나 인터페론을 복합적으로 처방합니다.
그런데 이들 약제는 모두 치료제라기 보다는 염증이나 바이러스의 진행을 억제하는 정도지요. 억제 효과는 겨우 30%에 불과합니다.
더 좋은 약이 빨리 나와야 하는데 얼마 후 나올 신약들도 인터페론이나 라미부딘 수준에 머물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간학회 회장 재임기간중 보람찬 일이라면 어떤 걸 들 수 있어요.

" 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홍보작업을 한 것인데 아직 부족하지요. 대시민 강좌 등을 지속적으로 열 계획입니다. 언젠가 대만에 갔는데 그때 간학회 행사에서 대통령이 참석해 축사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정부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 약 처방하는데 문제는 없습니까.

" 왠걸요. 간치료제 들이 고가약이잖아요. 고가약 처방하면 삭감당하고. 이런 것은 시정돼야 합니다. 라미부딘의 경우 1년 이상 사용할 경우 환자부담이지요. 인터페론의 경우 세계 원칙이 600만 유니트, 6개월 인데 우리는 300만 유니트 6개월만 인정해요. 그리고 약효동등성도 믿을 수 없어요. 하물며 각 제약사에 맡긴다니 누가 카피약을 쓰는데 주저하지 않겠어요."


문 교수는 알코올을 포함한 어떤 약물이든 간만을 생각한다면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며 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만큼 평소 간건강을 위한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간의 날 행사에는 강동석 초청 희망콘서트가 글락소스미스클라인 후원으로 열린다. 이밖에도 삼일제약 환인제약 부광약품 등이 협찬사로 돼 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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