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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제약사, ‘회전율’ 에 울고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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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제약사, ‘회전율’ 에 울고 웃고
  • 의약뉴스
  • 승인 2004.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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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회전율 ↓, 제약사 채권 회전율 ↑
회전율이란?
제약사로부터 약을 받고 대금을 결재해 주는 회전율이 짧아지면서 약국 경영에 비상이 걸렸다.

개국가는 의약분업 이후 제약사의 매출채권기일이 점점 좁혀져 이제는 그 부담이 고스란히 약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한국은행 통계자료에 따르면 제약사들의 채권회전기일은 1999년 166일, 2000년 160일, 2001년 143일, 2003년 175일로 매년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약사들이 피부로 느끼는 분위기는 이와는 사뭇 다르다.

분업 전 채권회전기일이 1년 정도였다면 현재 도매의 경우 한달, 제약사의 경우 90일 정도로 100일을 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개국 약사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개국 약사는 “ 요즘 제약사들은 90일 이상 채권회수가 되지 않으면 출하를 하지 않는다” 면서 “ 이 때문에 영업사원과 실랑이를 벌인 적이 많다” 고 말했다.

이 약사는 또 “ 건강보험공단에서 약값을 받는데도 두 달이나 걸리고 그마저도 하루라도 늦으면 다음달로 밀리는 상황” 이라며 “ 재고는 쌓여있고 약값도 제대로 못 받은 상태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제약사에 대금을 지불해야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결국 정부의 약값 지불이 60일이 걸려 약국은 늘 한달분의 재고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모든 약이 한꺼번에 빠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제약사의 회전기일인 90일을 맞추기는 어렵다는 것.

지방 약사회의 관계자도 “ ‘연매출이 5천만원이라면 재고가 2억‘이라고 할 정도로 현재 약국들은 극심한 회전율 악화 현상을 겪고 있다" 면서 약국의 경영악화가 회전율과 무관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제약업체 관계자는 “ 제약사들이 영업 전략으로 회전기일을 늦춰주는 것도 옛날 얘기"며 “회전기일 변화는 제약사들이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매출 증가보다는 현금 흐름을 중시하게 된 결과” 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장 제약사들의 매출채권회전율(매출액/매출채권)은 97년 1.8회였으나 꾸준히 상승해 2003년 3.5회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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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박미애 기자 (muvic@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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