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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국내 제약사 성장신호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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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국내 제약사 성장신호 ‘쾌청’
  • 의약뉴스
  • 승인 2004.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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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트렌드 분석과 대웅제약 등 7개사 향후 전망
의약분업 이후 호황과 불황을 오고 가던 제약사가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제약산업의 올 한 해를 돌아보고 2005년 경기전망과 투자 유망 제약사를 짚어본다.

▼ 2004년 제약사 트렌드 분석

올해 의약품 시장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처방약의 비중 확대이다.
의약분업 이후 자가처방 대신 의사처방 의존도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고혈압 치료제 등 최근 고성장하는 대부분의 의약품이 처방약이기 때문.


의약품 시장의 또다른 특징은 제네릭 의약품이 전성시대를 맞았다는 것.
신약 개발력 부족과 신약 도입여건 악화 등의 악재가 오히려 제네릭 신제품 성장을 촉진한데다 시기적으로 대형 제네릭 의약품의 특허만료가 많아 개발자원이 풍부해졌다.

또한 제약사들은 올해 수익성 개선과 함께 R&D 투자를 확대하고 무모한 신약 대신 가능성이 높거나 조기에 성과가 가시화되는 제네릭 의약품의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 투자유망 제약사 분석

증권가에서는 요즘 2005년 투자유망 제약사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그 중 가장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 제약사는 7개사로 한미, 동아, LG생명화학, 유한양행, 대웅제약, 종근당, 중외제약이다.

각 제약사의 향후 가치상승에 대한 증권 전문가들의 평가를 정리했다.

▷한미약품

올해 국내 제네릭 시장의 최강자.
증권전문가들은 한미약품이 Targeting, R&D, Marketing의 경쟁요소 모두에서 업계최고의 경쟁력을 가졌기 때문에 향후 글로벌 제네릭 제약사로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동아제약

최근 부실자회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마무리 된 동아제약은 박카스의 부진을 처방약과 수출로 만회하고 있으며, 발기부전치료제 등 신약개발에 대한 성과가 클 것으로 예상돼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LG생명화학

영업실적의 호조로 현금 흐름이 개선돼 현재 탄탄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서방형 인간성 호르몬의 미국지역 기술이전이 내년 1분기 중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웅제약

비처방약 침체와 정책리스크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오리지날 의약품의 도입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거둬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항암제 ‘류프톤’의 선발 제네릭도 기대치 상승에 한몫.

▷유한양행
기존 주력품의 성장둔화와 콘택 600판매 금지 등 악재가 있었으나, 성장기반이 다원화되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항궤양제인 ‘레바넥스’의 신약승인도 빠르면 내년 4분기 중으로 가능할 전망이다.

▷종근당

지속적인 계열사 구조조정으로 불확실성이 감소함에 따라 주가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최근 식약청의 승인을 받은 항암신약 ‘캄토벨’을 미국에 기술 수출, 매출효과 30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중외제약
중외제약 주가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자회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데다 신약효과가 더해져 올해 미인주로 거듭났다.
내년에도 항진균제 원료인 ‘트라코나졸’의 수출 물량이 확대되고 항생제 ‘이미페넴’의 수출이 가시화 되어 향후 기대주로 평가되고 있다.


▼ 2005년 제약업 경기전망

증권가에 따르면 제약업의 장기 전망은 ‘맑음’.
고령화와 소득수준 향상, 복지정책 확대 등에 힘입어 의약품 시장의 성장률이 장기간 GDP성장률을 상회하여 제약사의 수익기반이 계속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장기 성장성을 훼손하던 정책리스크 완화로 1-2년간의 단기전망도 ‘쾌청’ 이다.
내부 경기가 부진한 것은 여전히 부담이지만, 경기에 덜 민감한 처방약 비중이 크게 확대되었기 때문에 영향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의약뉴스 박미애 기자 (muvic@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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