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병원(원장 河權益)은 1일 낮 12시 10분 병원 로비에서 환자와 내원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브리엘 트럼본앙상블 초청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7명의 트럼본 연주자가 펼치는 애잔한 선율과 멋진 하모니로 우리 귀에 친숙한 가요 ‘만남’, ‘친구여’, 미국민요 ‘언덕위의 집’,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 총 10여 곡이 연주 됐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트럼본 7중주의 반주에 맞춰 환자와 내원객 모두가 하나돼 가요 ‘사랑으로’를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해 환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병원에 입원 중인 김명원(46)씨는 “입원실에서 보내는 시간은 하루하루가 답답하고 무료한 생활의 나날이었는데 오랜만에 좋은 음악으로 기분 전환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을 위해 자주 공연을 개최해 주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을지대학병원은 지난 4월 둔산병원 개원 이후 예술의 향기가 흐르는 병원 문화를 조성함으로써 환자의 치유를 돕고 환자와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530석 규모의 범석홀과 병원 로비에서 ‘대전시립교향악단 초청 공연' 등 연이은 음악회 및 미술 전시 행사를 벌여오고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