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0:08 (토)
공정경쟁 아쉬운 제약계 풍토
상태바
공정경쟁 아쉬운 제약계 풍토
  • 의약뉴스
  • 승인 2004.11.2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대의 불행은 나의 행복', '내가 하면 로멘스 남의 하면 불륜.'

경쟁이 심해지면서 제약사간 공정경쟁 대신 불공정 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상대 제품의 약점만을 지나치게 부각하는 마케팅을 펼치는가 하면 부작용 사례를 쪽지로 만들어 돌리기도 한다.

모 회사는 자사의 치료제 매출이 격감하자 상대의 유사약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이 회사는 외국계 회사로 독점적 판매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치료제가 국내사의 거센 도전에 부딪쳐 매출이 줄어들자 이같은 비열한 마케팅을 동원하고 있다.

습관성 약물로 중독성이 있고 장기간 복용할 경우 치료효과가 없다고 의사들에게 구전하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페이퍼로 만들어 돌리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와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외자사는 다른 회사의 마케팅이나 제품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한채 자사약의 우수성만을 강조한다.

국내사 끼리 더티한 플레이를 펼치는 것도 다반사다. 모 회사와 모회사는 약의 부작용을 놓고 상대 오너 끼리 항의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페이퍼를 만들어 돌린 회사의 오너가 상대방의 거센 항의에 사과하는 선에서 매듭이 지어졌지만 두 회사는 여전히 앙금을 풀지 않고 있다.

경기가 어려울 수록, 경쟁이 치열해 질 수록 정도영업이 아쉬운 때다. 의약뉴스는 편법으로 상대방을 음해해 이익을 얻는 것은 일시적이고 공정경쟁으로 얻어진 매출은 탄탄대로를 걷는 기본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의약뉴스 의약뉴스 (newsmp@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