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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영업사원은 지금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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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영업사원은 지금 '전쟁' 중
  • 의약뉴스
  • 승인 2004.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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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영업 사원들이 힘겨운 늦가을을 보내고 있다. 연 목표 달성을 위해 남은 시간이 겨우 한달 보름 남짓 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각 제약사 영업소 마다 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긴박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별 약간 차이가 있지만 주 마감은 물론 월 마감의 100% 달성을 위해 새벽 1, 2시에 마감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한 제약사 영업소장은 " 아침 저녁 수시로 회의를 열고 서류로 보고 받고 보고 받은 서류를 토대로 개별 면담을 통해 영업사원을 독려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목표한 대로 실적이 오르지 않으면 깨고( 호통을 치고) 다음달 영업계획을 받고 구체적으로 어느 약국, 어느 병원에서 얼마를 수금하고 판매할 것인지를 다그치게 된다"고 힘겨운 상황을 설명했다.

또 "반품이 왜 그렇게 많으냐, 신규는 이달에 왜 하나도 없느냐고 닥달하는 일상이 되풀이 되고 있다" 며 "소장이 되면 누구나 시어머니가 된다"고 비장한 어조로 강조했다.

이처럼 제약사가 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진력하다 보니 영업에서 무리수가 간혹 나오고 있다. 처방의사에게 처방에 따른 20% 리베이트는 기본이고 PDP TV 등 고가의 경품이 제공되기도 한다. 리베이트 제공은 약국도 마찬가지다.

한 마케팅 담당자는 "영업사원들이 있기에 회사가 돌아가는 것 아니냐" 며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 한마디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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