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9 22:13 (월)
인천 중앙병원 정태준 원장
상태바
인천 중앙병원 정태준 원장
  • 의약뉴스
  • 승인 2004.11.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총 9개의 근로복지공단 산하 산업재해 보험전문 병원이 있다. 그 중 모병원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21년의 역사를 지닌 인천중앙병원. 지난 달 1일 인천중앙병원의 신임 원장으로 취임한 정태준 원장은 취임 한 달을 맞아 병원운영에 대한 의욕이 충천해 있었다.

산재전문 병원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인천중앙병원은 산재 장애인의 물리치료와 재활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정부의 후원 덕분에 좋은 시설과 기술을 갖춰 국내 최고의 재활 시설을 갖추었다는 것이 정원장의 말이다.

인천중앙병원이 산재전문 병원으로 특화되어 있다는 것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은 병원 1층에 마련된 투약창구다. 의약분업 실시 이후 병원에서 투약창구를 찾아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인천중앙병원은 정부로부터 '국내 유일의 의약분업 예외병원'으로 승인받았기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한 건물에서 진료부터 투약까지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다른 병원과의 차이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원장은 "2급 이상 장애 판정을 받은 환자들의 간병인 비용을 보험으로 처리해주고, 퇴원 후 외래 진료의 경우에도 교통비를 지급하고 있다"며 환자들에 대한 배려가 병원내 시설과 기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인천시와 부천시의 경계에 자리하고 있는 인천중앙병원은 다소 외진 곳에 위치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아오기에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산재전문 보험 병원이라는 특성이 너무 강조된 나머지 인근 주민들에게까지 산재환자만 이용할 수 있는 병원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좋은 시설과 기술이 있지만 일반인들의 사용빈도가 낮다고.

이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 정원장이 취임 후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병원을 올바로 알리는 것이다. 그 방안으로 각종 홍보물을 제작하는 것은 기본, 건강 캠페인과 무료진료를 통해 지역주민이 병원을 찾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환자들의 재활훈련을 위해 고용된 직업훈련 전문교사 인력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재활사업 5개년 계획'의 시범병원으로 지정되어 재활의료 연구에 관한 한 국내 최고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정원장은 "의료 각 분야를 균형있게 발전시켜 종합병원 못지않은 시설과 기술을 갖추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약뉴스 한희진 기자 (orange@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