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로 피해준 것 죄송하게 생각"
우리프라자약국 경영 부실로 4억 5,000여 만원의 채무를 지고 잠적했던 추영호 약사가 "채무 모두를 빠른 시일내 변제하겠다"고 기자에게 밝혔다. 29일 오후 시내 강동의 모처에서 기자와 극적으로 통화한 추약사는 " 나도 피해자 이지만 관련 도매나 제약사들의 채무는 깨끗하게 정리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 메디온 등이 투자한 금액을 회수해 자금압박을 받았고 이 와중에서 약국 부실이 커졌다 " 며 " 어찌됐든 대한민국의 약사로 피해를 끼친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고 담담한 심경을 밝혔다.
추 약사는 " 우리프라자약국에 있는 약이 5억원 어치 정도 이므로 채무액을 상회하고 있어 채권자 전부에게 골고루 변제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변제방법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우리프라자약국이 완전히 이전된 것이 아니고 단지 계약금만 받고 나머지는 문방구어음( 법적 구속력이 없는)이어서 의미가 없고 따라서 현재 4억 4,000만원에 약국을 팔았다는 일부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한편 추약사가 모처에서 측근 여러명과 부채 변제를 상의하고 있어 관련 도매상과 제약사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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