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8 07:42 (금)
김근태 장관 4개월 업무성적 '中上'
상태바
김근태 장관 4개월 업무성적 '中上'
  • 의약뉴스
  • 승인 2004.10.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7월 취임한 김근태 장관의 업무성적이 '중상' 정도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들은 김화중 전 장관이 '목적지향형'이었다면, 김근태 장관은 '올 라운드 플레이형'이라고 평가했다.

관계자들은 김장관이 업무파악에 철저한 것에 대해 공감했으며, 10월 초부터 진행된 보건복지분야 국정감사를 전후로 이를 확실히 증명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김 장관이 외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는 소신있는 정책을 지향하고, 과감한 업무추진력을 보인 것은 높이 평가해줄만 하다는 것. 따라서 김장관의 취임 4개월 성적표는 중상 정도로 보면 무난하다는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보건복지정책에 있어서 대외적인 발언을 자제하고 있고 내부적으로 가시화 된 정책 지시는 그다지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특히 의약이 첨예하게 갈등하고 있는 각종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어 문제 해결을 더디게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김 장관은 취임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복지부장관으로써 '파부침주'할 것을 표명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최선의 정책 고민과 복지부를 최강의 팀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을 다짐한바 있다.

특히, 취임 이후 조속한 시일 내에 업무파악을 끝마치는 한편, 복지정책의 국민공감대 형성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선, 조직 개편의 경우 복지부 기능진단을 행정자치부를 통해 용역을 수주했으며, 올 해 말경 보고되는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대대적인 개혁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혁신인사담당 관계자는 "조직이라는 것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성급한 판단은 무리"라며 "김 장관이 조직의 비효율성을 과감히 개선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잡은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보건의료정책에 있어서 김 장관은 국정감사 이전부터 "의료단체들의 입김이 센 것 같다고 말해왔으나, 이는 일반적인 견해를 피력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주장이다.

보건의료정책 담당자는 "아직 장관으로부터 구체적인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라며 "지금까지 의료단체들과 잦은 회담을 갖은 만큼 이견을 조율하는 데 신중을 기하기 위한 일반적인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방정책 관계자는 "김 장관이 각종 이슈에 대해 한가지만 얘기하는 편은 아니고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이해관계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이라고 표현했다. 이같은 판단을 종합해 볼 때 김장관의 근무 4개월 평점은 중 상 정도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앞으로 김장관이 더욱 분발해 별 다섯개 만점을 맞는 장관으로 평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