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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 이병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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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 이병구 부장
  • 의약뉴스
  • 승인 2004.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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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약지도는 약사들이 해야할 임무 중 하나다. 복약지도료를 따로 선정하고 있는 이유는 진료나 처방 못지 않게 환자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언제나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복약지도에 대해 보통 약사보다는 적어도 수 십배 이상 관심을 갖고 실천하고 있는 이병구 분방서울대병원 약제 부장을 인터뷰 했다. 그는 언제 어디서나 복약지도에 관한 강의요청이 들어오면 두발 벗고 달려간다.

이 부장은 "복약지도를 잘해야 유능한 약사이고 유능한 약사일수록 복약지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복약지도를 잘 하기 위해서는 약에 대한 지식이 많고 이해심이 깊어야 한다고도 했다.

특히 노인과 소아의 경우 복약지도는 세심하고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 복약 순응도가 낮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이유로 노인들은 약을 여러 차례에 나눠서 먹는 경우가 많다. 또 소아들은 약을 먹기가 힘들고 부모들은 약의 부작용을 염려해 한 두 번 먹이고 증세가 호전되면 바로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젊은이들은 건강을 자신해 지도한 대로 약을 복용하지 않는다.

이때는 환자 눈높이에 맞는 복약지도를 해야 한다. 환자 특성에 따라 복약지도 내용이 달라지는 것이다. 약의 장단점과 중요성을 차근차근 설명하면 환자들은 의외로 잘 받아 들인다는 것이 이 부장의 경험이다.

그는 "약사들의 고유권한이면서 의무이기도 한 복약지도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국민건강의 버팀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30여년간 약제부에서 일해온 이 부장의 복약지도예찬론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묵묵히 자기 소임을 다하는 사람의 모습은 아름다울 수 밖에 없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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