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 자금을 횡령하고 도주한 경리직원 장모씨의 행방이 묘연하기 때문이다. 20일 의협에 따르면 국내외 수사 상황이 전혀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협회는 지금까지 단 한푼의 횡령액을 회수하지 못했다.
백경열 공보이사는 "인터폴에 수사의뢰 했고 국내서도 용산경찰서가 수사를 하고 있으나 진전된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사자가 도망가서 기소중지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나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답답해 했다. 그져 수사상황을 지켜 볼 수 밖에 없다는 것.
상근부회장으로 횡령에 대해 일부 책임이 있는 김세곤 상근 부회장은 "더이상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의협 김재정 회장은 "나중에 이야기 하자" 며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한편 의협은 사태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해 재무이사와 사무총장의 사표를 수리했으나 김세곤 상근부회장의 사표는 김회장이 "같이 일할 사람"이라는 이유로 받지 않았다.
장씨는 현재 프랑스에 도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