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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대 의협회장 선거 끝까지 공명정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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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대 의협회장 선거 끝까지 공명정대하게
  • 의약뉴스
  • 승인 2015.03.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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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9대 대한의사협회장을 뽑는 선거가 중반전을 넘어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무려 5명의 후보가 난립해 유례없는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하지만 선거분위기를 흐리게 하는 돈선거나 네거티브 등의 특별한 추문은 들리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후보들은 서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어 누가 당선될지 가늠이 어려운 실정이다.

한마디로 우열이 구분되지 않고 실제로도 누가 저만치 앞서 가고 있다는 섣부른 판단을 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선거가 막바지로 갈수록 합종연횡 등의 혼탁선거가 우려되지만 아직은 그런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후보들은 한 표라도 더 득표를 하기 위해 합동토론회에 참석하면서 공약을 내걸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들을 제시하는데 여념이 없는 것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공정선거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선거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10일에는 여의사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후보들이 안간힘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연히 표를 의식한 행동이었지만 여의사의 권익향상을 이구동성으로 내세우고 있는 자세는 바람직해 보였다.

우리사회를 구성하는 절반인 여성에 대한 차별이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여의사에게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의미에서 이번 토론회는 더욱 각별했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해서인지 지난 충남의사회가 주도했던 토론회에 개인사정을 이유로 불참했던 기호 1번 임수흠 후보도 기꺼이 참석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날 토론회의 핵심은 여자의사회에 대한 의협의 지원을 어느 선까지 늘릴 수 있는지에 대해 모아졌다.

의사집단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는 원인과 해결방안도 토론대상이었지만 뒷전으로 밀린 분위기였다.

기호 1번 임수흠 후보는 “내년에 있는 여자의사회 60주년 행사는 별도의 예산으로 책정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뒤 “다만 협회 예산에 대한 결정권은 대의원회가 가지고 있어 회장 마음대로 약속하기 어렵지만 예산의 한도 내에서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기호 2번 추무진 후보는 “여자의사회 지도자 분들과 상의했지만 여자의사회가 의협의 정식 사단법인으로 들어오는 것이 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현재 의협 산하 사단법인인 대한의학회에 대한 지원이 굉장히 많이 나가고 있는데 여의사회도 사단법인으로 들어오면 그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그 길을 열어드리겠다”고 제안했다.

기호 3번 조인성 후보는 “구체적인 방향과 지원액은 대의원회와 상의해 상향하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라며 “사회적 공익사업이나 여자의사회 위상을 올릴 수 있도록 예산을 늘릴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하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4번 이용민 후보는 “의협이 초등학교 자치회 예산 정도도 지원 못하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내년 60주년 기념회가 열리면 이번 의협 정총에서 예산이 결정되는데 그때 당선자 입장에서 5000만원 이상 매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5번 송후빈 후보는 “대한의사협회 예산을 협회장이 일방적으로 주는 게 아니고 지금 막강한 권력을 누리고 있는 현 대의원회 변영우 의장에게 물어야지 후보들에게 물어봐야 답이 안 나온다”며 “다만 개인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발언에 약간의 뉘앙스 차이는 있어지만 5섯 후보 모두 여의사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공동 질의에 대한 답변도 무난히 끝냈다.

우리는 의협 회장 선거가 생각만큼 어지럽지 않고 정도의 길을 가고 있다는데 안심하고 있다.

선거가 끝나는 그날 까지 이런 분위기가 계속이어져 흑색선전 같은 선거분위기는 더 이상 의협회장 선거에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39대 의협선거가 본보기가 되기를 당부해 마지 않는다.

조인성후보와 추무진 후보와의 설전도 있었지만 이 정도는 선거과정에서 충분히 소화할 만한 내용이었다.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후보들은 이런저런 토론회에 나가 자신의 공약과 이행방안을 약속하면서 한 표를 호소하는데 진력할 것이다.

그 결실은 오는 20일 발표되겠지만 이런 분위기라면 당선된 후보나 낙선된 후보 모두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면서 새로운 의협회장의 탄생을 축하할 것으로 본다.

끝까지 5명의 후보들이 선전해 줄 것을 기대하면서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로 기록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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