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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광동 최수부의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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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광동 최수부의 야망
  • 의약뉴스
  • 승인 2004.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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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003년이 되고 2004년이 되면서 그 신화가 '깨질 수도 있는 신화'라는 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그리고 그 신화를 깨트릴 복병으로 지목된 것이 바로 광동제약 비타 500이었다."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이 쓴 '뚝심경영'에 나오는 말이다. 최회장은 회고록에서 " 성 꼭대기에는 깃발이 흩날리고 있는데, 성의 이름이 적힌 그 깃발에는 '박카스'라는 글자가 선명하다. 그리고 공격의 선봉에 서 있는 기사의 등에는 '비타 500'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최 회장은 올 여름호 모 잡지가 보도한 박카스 신화를 깨트린 복병으로 자사의 비타 500이 등장한 것을 서두로 옮기면서 반드시 박카스 신화를 무너트리고야 말겠다는 집념을 보이고 있다. 칠순을 바라보는 노익장의 열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박카스가 어떤 품목인가. 국내 단일 품목으로는 유일하게 2천억원을 넘고 동아제약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드링크 아닌가. 그 드링크의 신화를 비타 500이 깨겠다고 나섰다고 보도 했으니 산전수전 화전 까지 겪은 최회장이라 하더라도 어찌 흥분하지 않겠는가.

최 회장의 회고록은 지난 63년 세워진 광동제약의 상호에서 부터 초등학교 4년 중퇴의 학력으로 9홉식구의 생계를 책임진 일, 그리고 군납과 제약사 외판원 시절, 경옥고 판매 등에 대해 담담하고 솔직하게 적고 있다.


최회장은 성공의 비결로 정직과 신용 그리고 부지런함 등을 꼽고 아이엠에프 시절 부도 위기를 딛고 좌절에서 다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광동제약의 미래 청사진을 펼쳐보이고 있다. 회고록을 읽다보면 오늘의 그와 광동제약이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제 2의 성장기를 구가하고 있는 광동제약의 미래가 자못 궁금하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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