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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임상 2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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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임상 2상 성공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2.24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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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는 지속성 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의 경구용 제제 OG217SC의 긍정적인 중간단계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이후 회사의 주가는 5.3%가량 상승했다.

이번 임상 2상 시험은 제2형 당뇨병을 겪고 있는 약 6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매일 1회 복용하는 OG217SC와 경구용 위약, 매주 1회 피하주사하는 세마글루타이드를 26주 동안 비교한 연구다.

시험 결과 2.5mg에서 40mg까지 다섯 가지 용량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로 치료받은 환자의 투여 의존성 당화혈색소 개선 효과는 26주 이후 0.7~1.9%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피하주사용 제제 1mg 혹은 위약을 받은 환자는 각각 당화혈색소가 1.9%와 0.3%씩 감소했다.

또한 노보 노디스크는 환자의 평균 기준체중이 92kg이었지만 피하주사용 제제로 치료받은 환자의 체중은 약 6.5kg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한 환자 중 가장 체중이 많이 감소한 환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위약을 복용한 환자그룹의 체중감소 효과는 1kg에 그쳤다.

임상시험 도중 위장관계 부작용은 약물 의존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피하주사제를 투여 받은 환자보다 가장 높은 용량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한 환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노보 노디스크의 연구개발 최고책임자인 매즈 크로스가르드 톰슨 박사는 이번 임상 자료에 대해 “매주 1회 피하주사하는 주사제와 매일 1회 복용하는 경구약으로서 세마글루타이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임상적 개념증명은 경구용 펩타이드 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하며 자사는 OG217SC을 임상 3상 단계로 진행시키기 위해 규제당국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미 매일 1회 투여하는 치료제인 빅토자(Victoza, liraglutide)를 통해 GLP-1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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