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저 건너는 갈수 없다.
같은 민족인데도 서로 갈려있다.
무심한 바람개비만 바람에 쉭-쉭 소리를 내며 운다.
국경의 낮은 국경의 밤이 아닌데도 한산하다.
간혹 오가는 무리들이 신기한 듯 저쪽을 바라보고 이내 고개를 돌릴 뿐이다.
김동환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사시 '국경의 밤'에서 몰래 두만강을 건너 보낸 남편의 안부를 걱정하고 있다. 일제의 탄압에 찌든 겨레의 슬픔을 이야기 하고 있다.
국경의 낮은 밤이 아닌데도 임진강 너머의 세상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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