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타비스(Actavis)는 보톡스 제조사 앨러간을 660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이 완료되면 회사명을 앨러간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액타비스는 글로벌 브랜드 의약품 사업을 위해 회사명을 앨러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액타비스라는 명칭은 일부 선택된 지역과 일부 제품 포트폴리오에서만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렌트 선더스 회장은 앨러간과의 합병으로 성장하는 제약회사 중에서도 선도적이며 역동적인 새로운 회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앨러간을 회사명으로 택해 자사의 기업 아이덴티티가 제약 산업에서의 극적인 진화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액타비스는 지난 4분기에 7억329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전체 매출액은 40억6000만 달러로 46%가량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매출 증가는 포레스트 랩스를 인수하면서 획득한 항고혈압제 비스톨릭(Bystolic)과 알츠하이머 치료제 나멘다(Namenda) 같은 브랜드 의약품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액타비스에게는 아직 제네릭 의약품 사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선더스 회장도 특허권 선출원을 위한 약식 신약승인신청 65건과 이를 포함한 약식 신약승인신청 230건이 미국 FDA의 검토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선더스 회장은 위장질환, 중추신경계 질환, 여성건강, 감염증에 대한 브랜드 파이프라인이 탄탄하다고 강조하며 현재 중간 또는 최종 임상 단계에 있는 9개의 시험약물은 출시 후 6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액타비스는 올해 예상 이익을 주당 16.30~17.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액타비스와 앨러간의 계약은 1분기 말이나 2분기 초에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