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전체 매출액이 시장전망치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주당순이익이 기대 이상인 작년 재무성과를 발표했다.
GSK 4분기 매출액은 61억9000만 파운드를 기록해 전년대비 8% 하락했으며 핵심 주당순이익은 27.3펜스로 6%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시장전문가들은 매출이 62억 파운드, 일부항목을 제외한 핵심 주당순이익이 25.9펜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작년 한 해 전체 매출액은 2013년보다 10% 감소한 230억1000만 파운드, 핵심 영업이익은 65억9000만 파운드로 15% 하락, 핵심 주당순이익은 95.4펜스로 12% 하락했다.
제약 및 백신 사업부의 매출액은 신흥시장과 일본에서 각각 5%와 1%씩 증가했으며 HIV 사업은 15% 성장했지만 미국 내 실적은 10% 감소했고 특허 만료된 제품 사업의 매출액이 16% 하락했다.
GSK의 앤드류 위티 회장은 “올해 실적에 중요한 우선순위에 집중하면서 2015년을 시작했다”고 말하며 “이 같은 우선순위에는 노바티스와의 계약 완료, 신약 상업화 성공, R&D 파이프라인 개발 진행, 소비자사업 제품공급 재개, 제약부문 구조조정 프로그램 시행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GSK의 호흡기 제품 매출액은 61억8100만 파운드로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세레타이드/어드바이어(Seretide/Advair)는 매출이 15% 감소해 42억2900만 파운드를 기록했으며 후릭소타이드/플로벤트(Flixotide/Flovent)의 매출은 7억200만 파운드로 6% 감소했다.
벤토린(Ventolin)과 씨잘(Xyzal)의 매출은 각각 11%와 7% 늘어난 6억6500만 파운드와 1억300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항암제 제품 매출액은 12억200만 파운드로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보트리엔트(Votrient)의 매출이 4억1000만 파운드로 33% 올랐으며 프로막타(Promacta)의 매출도 2억3100만 파운드로 34% 증가했다.
반면 아제라(Arzerra)의 매출은 5400만 파운드로 24% 하락, 타이커브/타이버브(Tykerb/Tyverb)의 매출은 1억7100만 파운드로 11% 하락했다. 태핀라(Tafinlar)와 메키니스트(Mekinist)는 각각 1억3500만 파운드와 6800만 파운드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심혈관질환, 대사질환, 비뇨기질환 약물의 총매출액이 9억6500만 파운드로 3% 하락했다.
비브 헬스케어(ViiV Healthcare) 사업부의 매출액은 15% 증가했다. 티비케이(Tivicay)가 2억8200만 파운드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엡지콤/키벡사(Epzicom/Kivexa)의 매출은 7억6800만 파운드로 8% 증가했다.
또한 셀센트리의 매출은 1억3600만 파운드를 기록했으며 트리유메크(Triumeq)는 5700만 파운드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컴비비어(Combivir)와 트리지비르(Trizivir) 매출액은 제네릭 경쟁으로 인해 각각 46%와 61% 급락, 5900만 파운드와 360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백신 사업부 매출액은 31억9200만 파운드로 전년대비 1% 하락에 그쳤다.
시장전문가들은 호흡기 약물 사업이 재성장, 노바티스와의 계약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가시화, 비브 사업 지분의 내재적 가치가 추가 실현돼 GSK가 올해에는 이보다 더 나은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