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담석 유병률은 5% 이하로 보고 됐으나,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서양과 유사한 18%~20%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주위에 있는 100명중 약 20명이 몸 속에 담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담석이란, 소화기관 중 하나인 담낭 속에 돌이 생긴 것이다.
식사를 하면 입에서 한번 그리고 위에서 다시 한번 음식물을 잘게 으깬 후 십이지장으로 보낸다. 십이지장으로 넘어온 음식물은 담즙과 췌장즙을 만나 소화가 되는데 이중 담즙은 삼겹살, 튀긴 음식, 파스타 등과 같은 기름진 음식을 소화시킨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져 담낭 안에 저장돼 있다가,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담낭이 저장하던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게 된다. 이때 담낭 속에 담석이 있을 경우 담즙을 보내는 과정을 방해 하게 됩니다.
따라서 기름진 음식을 먹을때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속이 답답하거나 소화가 덜된 기름진 음식이 장으로 내려가 묽은 변을 보게 된다. 과식을 한 경우에도 담즙이 충분히 나오지 못하여 뱃속에 가스가 차거나 소화 불량이 되는 경우가 있다.
만약 담낭 속의 담석이 담즙이 배출되는 입구에 걸리기라도 한다면, 걸린 시점부터 담낭이 짜는 것을 멈출 때까지 명치에 쥐어짜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
식사 후, 소화가 잘 되지 않고 가스가 찬듯하거나 기름진 묽은 변과 함께 때론 명치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있다면, 흔히 위염이나 위경련을 생각하기 쉽다.
이럴 경우 당연히 위내시경을 하고 누구나 있을 수 있는 경미한 위염을 발견, 위염 약을 일주일간 처방 받고 치료가 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약을 먹어 치료 된 것이 아니다. 다만 담낭 속의 담석이 조용히 있었기 때문으로 얼마 후 다시 똑 같은 증상이 되풀이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위내시경을 해서 별 이상이 없었는데도 소화가 잘 되지 않고, 특히 기름진 음식을 잘 소화 시키지 못한 다면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해봐야 한다. 담석은 복부 초음파에서만 100% 진단 되기 때문이다.
혹시 내 몸 속에 담석이 있을까 걱정 된다면, 건강 검진 할 때 복부 초음파를 추가로 꼭 해봐야 한다.
<자료제공: 참튼튼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