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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샤이어 '바이반스' 폭식장애 치료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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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샤이어 '바이반스' 폭식장애 치료제 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2.0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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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가 영국 제약회사 샤이어의 바이반스(Vyvanse)를 중등도 및 중증의 폭식장애(BED)를 겪고 있는 성인 환자를 위한 첫 치료제로 승인했다.

바이반스는 2007년에 매일 1회 복용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로 승인된 제품으로 작년에는 9월까지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아직 체중 감소 혹은 비만에 대한 치료제로는 권고되지 않았다.

참고로 다른 교감신경흥분제 계열의 체중감소제는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FDA는 우선 검토 프로그램에 따라 바이반스의 승인을 검토했다.

샤이어의 플레밍 온스코브 회장은 바이반스에 폭식장애 적응증이 추가되면 매출이 2~3억 달러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며 폭식장애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연매출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샤이어의 연구개발 부문 책임자인 필립 비커스 박사는 “폭식장애는 미국에서 매우 흔한 식이장애”라고 말하며 FDA가 중등도 및 중증 환자를 위한 치료제를 최초로 승인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한 “이번 승인은 폭식장애 치료 분야에 있어서 결정적 단계이며 환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자사의 헌신이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신시내티 의과대학의 정신의학 및 신경과학 교수인 수잔 매켈로이 박사는 “폭식장애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계속 연구되면서 이에 대한 인식과 이해는 개선되었지만 진단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새로운 치료 대안의 개발은 환자들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바이반스의 효능은 18~55세의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12주 동안 진행된 2건의 임상시험 자료를 토대로 입증됐다.

시험 결과 바이반스는 주당 폭식장애가 발생하는 일수를 감소시키는데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군에 속한 환자들의 주당 평균 폭식일수는 4.60일에서 2.22일로 감소한데 비해 바이반스를 복용한 환자들의 평균 폭식일수는 4.79일에서 0.78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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