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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작년 4분기 실적 '기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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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작년 4분기 실적 '기대 이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2.0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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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회사 애브비는 4분기 실적과 작년 한 해 재무성과를 발표하며 미국회계기준(GAAP) 기준 4분기 매출액이 54억52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6.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53억5000만 달러로 예상한 시장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상회한 결과다.

지난 4분기에 애브비는 샤이어를 540억 달러에 인수하려다 포기해 발생한 비용 때문에 GAAP 기준으로 8억1000만 달러의 영업손실 혹은 0.51달러의 희석주당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2013년 4분기에는 11억28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었다. 무형자산 상각 비용과 샤이어 인수포기와 관련된 일부 항목을 제외한 조정 희석주당이익은 0.89달러로 0.86달러의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다.

샤이어와의 계약을 포기함에 따라 발생한 위약금에 의한 손실은 주당 0.66달러, 시가평가 및 특정 외화포지션 축소에 따른 영향은 주당 0.24달러, 기타 비용은 주당 0.10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한 해 애브비의 전체 매출액은 199억6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6.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7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희석주당이익은 2.56달러에서 1.10달러로 감소했지만 일부 항목을 제외한 희석주당이익은 3.14달러에서 3.23달러로 증가했다.

애브비가 보유한 제품 중 가장 중요한 휴미라(Humira)의 작년 매출액은 125억4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7.7% 증가했다.

휴미라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 중 하나이지만 2016년에는 제네릭 경쟁에 직면하게 된다. 현재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제제가 개발단계에 있으며 인도의 자이두스 카딜라(Zydus Cadila)는 이미 자국 시장에서 복제약을 출시했다.

휴미라 외에도 신트로이드(Synthroid)의 매출이 7억9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3.9% 증가했다.

하지만 루프론(Lupron)의 글로벌 매출액은 5억8000만 달러로 0.2% 하락했으며 칼레트라의 매출액도 8억7000만 달러로 6.6% 감소했다. 테스토스테론 대체약인 안드로젤(AndroGel)의 매출액은 9.4% 감소해 9억3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애브비는 작년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반영해 올해 희석주당이익은 GAAP를 기준으로 3.91~4.11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처드 곤잘레스 회장은 “2014년에는 매출 및 이익 면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고 말하며 “올해에는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회사의 입지를 강화하면서 상업적, 운영적 실행 및 유망한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브비는 지난 1월 초에 미국에서 출시된 C형 간염 병용요법인 비에키라 팩(Viekira Pak)이 2015년에 30억 달러 이상의 연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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