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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에볼라 백신' 임상 1상 시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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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에볼라 백신' 임상 1상 시험 성공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1.30 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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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확인...면역 반응 나타나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개발 중인 에볼라 백신의 첫 임상시험을 진행한 연구팀이 시험 결과 백신이 안전한 동시에 면역반응을 생성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질병 예방 효과나 추가적인 약물이 필요한 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큰 규모의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국립보건원과 GSK는 자이르형 에볼라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주에는 다음 단계의 임상시험에서 첫 투여를 실시하기 위한 백신이 라이베리아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임상시험은 서아프리카에서 실시될 예정인 다수의 중간단계 임상연구 중 하나다. GSK외에도 머크와 뉴링크, 존슨앤존슨과 바바리안 노르딕이 에볼라 백신을 개발 중이다.

옥스퍼드 제너 연구소의 아드리안 힐 박사는 GSK 백신의 임상 1상 시험이 주로 안전성을 평가하도록 설계되었지만 면역체계로부터의 반응을 유발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결과가 유망했다고 설명했다.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을 통해 공개된 연구자료에 의하면 60명의 건강한 자원자들은 영국에서 작년 9월 17일부터 11월 18일까지 백신을 투여 받았다.

시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총 세 가지 용량의 백신을 투여 받았으며 접종 후 28일이 지난 뒤 검사한 결과 경미한 부작용만 보고되는 등 백신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힐 박사는 “참가자들은 보통 통증, 주사부위반응처럼 하루나 이틀 정도 지속되는 경미한 증상을 경험했으며 가끔 열이 발생한 환자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항체 반응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가 나타난 동물실험에서 관찰된 결과보다는 약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힐 박사는 면역체계의 T세포에서 감지한 비교적 낮은 항체 수치와 반응은 촉진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의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상시험에 자금을 지원한 자선단체 웰컴트러스트의 책임자인 제레미 파라는 이번 결과가 “GSK 백신이 사람들에게 안전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첫 증거”라고 말하며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 백신이 실제상황에서 에볼라 예방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때문에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백신의 임상시험이 가능한 한 빨리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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