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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올 매출·영업이익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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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올 매출·영업이익 증가 예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1.2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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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약회사 로슈는 감손비용과 부채조정비용 때문에 작년 영업이익이 2013년에 비해 16% 하락했지만 내년에는 매출과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슈는 2015년에 매출이 환율변동의 영향을 이겨내고 한 자릿수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기업의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주당순이익은 매출보다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레린 슈완 회장은 “새로 출시한 의약품과 진단검사 덕분에 2014년에 두 사업부가 탄탄한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로슈의 순이익은 2013년에 기록한 111억6000만 스위스프랑에서 2014년에 93억3000만 프랑으로 하락해 시장전문가들의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로슈는 조직 진단 사업의 일부 제품을 재평가한 이후 무형자산 손상차손 금액이 11억 프랑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실험실 검사 관련 급여의 삭감과 일부 부채의 재조정 등이 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핵심 순이익은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슈완 회장은 최근 스위스 프랑 가치의 상승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스위스국립은행은 스위스프랑 가치 상승을 막기 위한 한도를 없앴다.

이에 따라 스위스프랑이 강세를 보이게 되었으며 동시에 비용이 프랑화로 기록된 많은 스위스 회사들은 걱정을 안게 됐다.

최근 로슈는 다른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려고 하고 있다. 작년에는 생명공학회사 인터뮨(InterMune)을 83억 달러에 인수해 폐암 치료제를 획득했다.

하지만 유방암 치료제 캐싸일라(Kadcyla)의 최종단계 임상시험에서는 기존 치료제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으며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간테네루맙(gantenerumab)의 임상시험은 중단되는 등 실패도 맛봤다.

로슈의 2014년 전체 매출액은 유방암 치료제와 악템라(Actemra) 같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만성 두드러기 및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인 졸레어(Xolair) 등의 제품 덕분에 2013년에 기록한 467억8000만 프랑에서 2014년에 474억6000만 프랑으로 증가했다.

타미플루의 매출액도 미국 독감 유행에 따라 증가했다.

로슈는 작년 4분기 매출이 119억1000만 프랑에서 127억1000만 프랑으로 증가했다고 밝히며 2014년 배당금을 주당 8프랑으로 3%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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