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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프랑스 생명공학사 '트로포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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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프랑스 생명공학사 '트로포스'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1.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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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대형 제약회사인 로슈가 프랑스 기반 생명공학회사인 트로포스(Trophos)를 4억7000만 유로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로슈는 이번 인수를 통해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TRO19622(olesoxime)와 이 약물을 발견할 수 있게 한 검사 플랫폼을 얻게 될 예정이다. 척수성 근위축증은 주로 소아에게 발생하는 희귀하고 유전적인 쇠약성 신경근육질환이다.

계약조건에 따라 트로포스의 주주들은 1억2000만 유로의 계약금과 향후 일정한 성과 달성에 따른 3억5000만 유로의 조건부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

시험약 TRO19622는 임상 2상 시험에서 척수성 근위축증 제2형과 보행이 불가능한 제3형 환자의 신경근육 기능을 유지하는데 효과가 있으며 질병과 관련된 합병증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작년 4월에 열린 미국 신경과학회(AAN) 연례회의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로슈의 글로벌 제품 개발 부문 책임자 및 최고의학책임자인 산드라 호닝 박사는 “이번 매입은 로슈가 현재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심각한 질환인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또한 “트로포스와 프랑스 근이영양증협회의 업적을 토대로 TRO19622를 개발하고 가능한 빨리 환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1년 스위스 생명공학회사인 악텔리온(Actelion)은 루게릭병이라고 알려진 근위축성측삭경화증에 대한 TRO19622의 임상 3상 시험이 실패한 이후 트로포스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포기했다.

최근 로슈는 생명공학회사 두탈리스(Dutalys)와 비나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하고 메이지 세이카, 페도라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파운데이션 메디신에 대한 지분을 확보하는 등 다른 협력사와의 계약 성사 소식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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