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약회사 로슈와 일본 제약회사 메이지 세이카(Meiji Seika), 생명공학회사 페도라(Fedora)가 OP0595를 개발 및 상업화하기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OP0595는 현재 임상 1상 단계에 있는 베타-락타마아제 억제제다. 로슈는 두 회사로부터 이 약물을 전 세계에서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할 예정이며 일본에서는 메이지가 상업적 권리를 유지하게 된다.
회사 측의 발표에 의하면 OP0595와 베타-락탐(lactam) 항생제의 병용요법은 다제내성균을 포함해 장내세균에 의한 중증 감염증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슈 제약연구 및 조기개발 부문 감염증 약물 책임자인 재닛 헤먼드 박사는 “로슈는 항생제 분야에서 탄탄한 업적을 가진 기업이며 이번 협력은 이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베타-락타마아제는 다제내성균에 대항하기 위한 치료법의 범위를 넓힐 가능성이 있으며 난치성 감염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필요로 했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계약조건에 따라 메이지와 페도라는 로슈로부터 계약금과 개발, 규제, 매출 성과에 따른 단계별 지급금으로 총 7억500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제휴관계를 거쳐 승인된 제품의 매출 중 일부를 로열티로 받을 수 있는 자격도 갖는다.
메이지 제약 개발 부문 책임자인 히토시 야마구치는 “로슈와 협력해 치명적인 세균성 감염증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게 돼 기쁘다”고 밝히며 “이 치료제는 항-감염성 의약품 분야에서 자사의 자랑스러운 업적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로슈의 광범위한 글로벌 개발 및 제조, 상업 관련 지식이 더해짐으로써 새로운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성공적인 임상 개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