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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어, 52억 달러에 'NPS 파마'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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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어, 52억 달러에 'NPS 파마'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1.1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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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제약회사 샤이어는 NPS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샤이어는 미국의 애브비가 54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철회함에 따라 16억 달러의 위약금을 받은 이후 이 같은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샤이어는 지난 11일 NPS 파마의 모든 발행주식을 주당 46달러에 매입하기로 합의했으며 총 인수금액은 약 52억 달러 정도라고 밝혔다.

주당 46달러의 금액은 샤이어가 NPS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나온 작년 12월 16일 기준 NPS의 주가에서 51%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가격이다.

샤이어는 위장 질환 약물 시장에 대한 전문지식과 희귀병 환자 관리를 위한 핵심 역량, 국제적 입지를 기반으로 NPS 파마가 보유한 혁신적인 포트폴리오의 성장세를 가속시킬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 앞서 샤이어와 NPS 파마의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기업인수를 승인했다. 샤이어에게 NPS는 현재까지 가장 큰 규모의 인수기업이지만 인수절차는 1분기 안에 비교적 빨리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PS 파마는 희귀병 사업에 초점을 맞춘 생명공학회사로 첫 번째 제품인 갓텍스/리베스티브(Gattex/Revestive, teduglutide)는 미국과 유럽에서 비경구적 지지요법에 의존적인 단장증후군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된 상태다.

또한 승인신청 단계에 있는 제품으로 부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제인 나트파라/나트파(Natpara/Natpar)를 보유하고 있다.

갓텍스는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으며 2012년 12월에 승인됐다. 작년 9월 30일까지 9개월 동안 갓텍스의 매출은 67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2016년에는 매출이 3억 달러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같은 약물이 리베스티브로 승인돼 독일과 스웨덴에서 판매되고 있다.

NPS는 지금은 다케다 제약의 자회사가 된 나이코메드(Nycomed)에 테두글루타이드(teduglutide)의 라이선스를 매각했다가 2013년에 제품에 대한 권리를 다시 취득했다.

샤이어의 플레밍 온스코브 회장은 “NPS 파마를 인수한 것은 선도적인 생명공학회사가 되기 위한 전략 측면에서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또한 “희귀병과 위장병 분야에 대한 국제적 강점과 전문지식을 갖춘 샤이어는 갓텍스/리베스티브의 성공을 이끌고 나트파라/나트파가 승인될 경우 상업화를 주도할 수 있는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PS 파마의 프랑수아 네이더 사장은 “두 회사가 합쳐지면 단장증후군,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 상염색체 우성 저칼슘혈증 환자들의 삶을 계속해서 바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번 인수는 모든 희귀병 환자들이 치료제를 갖게 되는 세상을 만든다는 목표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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