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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바른병원]새해, 허리 건강 주의해야 할 직업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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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바른병원]새해, 허리 건강 주의해야 할 직업군
  • 의약뉴스
  • 승인 2015.01.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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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히 새해 시작을 맞는 일반인들과 달리 신년 벽두부터 바쁘게 새 날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있다. 신년 선물을 판매하는 점원, 유독 늘어난 물량을 배송하는 택배기사, 약속 장소로 향하는 사람을 실어 나르는 운전 기사 등이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장시간 한 자세를 유지하거나 오래 서 있는 등 직업 특성 때문에 척추, 관절 고질병이 뒤따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신년 가장 바쁜 택배 기사, 무거운 짐 들다가 척추 ‘흔들흔들’
신년은 택배 기사들에게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다. 다량의 선물을 나르고 운전하느라 하루 종일 분주하다. 이에 따라 택배 기사들의 척추는 고달파진다.

장시간 운전을 하다가 무거운 짐을 단시간에 옮길 때 척추는 부담을 느낀다. 크고 작은 짐을 수십 번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피로가 쌓이면 척추가 흔들거리는 ‘척추불안정증’에 노출되기 쉽다. 척추불안정증은 추간판이 닳거나 척추 뼈의 아래위가 제대로 붙어 있지 않아 흔들리는 경우를 말한다. 허리 통증이 반복되고 증상이 심해지면 다리까지 통증이 내려와 걷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택배 기사들은 무거운 짐을 반복해서 들다가 척추 근육 인대의 불안이 발생하기 쉽다. 이 때 요통이나 디스크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틈틈이 맨손 체조나 스트레칭 등을 통해 몸을 움직여줘야 허리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좁은 운전석에서 장시간 운전하는 택시 기사 허리 피곤
신년회, 모임 등으로 새벽까지 택시를 이용하려는 손님이 많다 보니 운전 기사들의 노고도 만만치 않다. 장시간 운전은 특히 허리와 목의 통증을 가중시킨다.

택시 운전 기사는 장시간 좁은 운전석에 큰 움직임 없이 앉아 있기 때문에, 척추와 목 등에 통증과 피로감을 느끼는 ‘척추피로증후군’을 겪기 쉽다. 특히 몸이 찌뿌듯하게 느껴지고 가만히 있어도 목과 어깨에 힘이 들어가 긴장하게 된다.

엉덩이를 앞으로 빼거나 몸의 한쪽으로 체중을 싣는 등 삐딱한 자세를 하면 척추 피로도가 높아진다. 허리를 너무 꼿꼿이 세우는 것도 척추에 많은 압력을 가하게 돼 피로도를 높인다. 따라서 운전 시 등과 엉덩이를 등받이에 기댄 상태로 15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푹신한 쿠션으로 허리를 받쳐주는 것이 좋다.

운전하는 틈틈이 관절 돌리기, 주무르기 등을 통해 몸을 풀어주고, 업무 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특히 반신욕으로 땀을 내면서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에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인기 아르바이트 판매직, ‘짝다리’로 서 있다가 골반 불균형 유발
겨울방학을 맞아 생활비와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이 많다. 특히 수익이 높은 명절 단기 판매직 아르바이트를 차지하기 위해 지금부터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백화점 판매원 아르바이트의 경우, 하루에 10시간 이상 서서 일을 해야 하는 등 고된 노동이 수반된다. 장시간 서서 일하다 보면 척추, 관절 피로도가 가중되고 자신도 모르게 계산대 등에 기대 척추의 무게 중심이 기울어진다. 특히 ‘짝다리’로 서 있는 경우 문제가 더 심각하다. 골반의 좌우불균형을 야기해 요통과 관절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하게 겨울 방학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서는 서있는 동안 자세를 자주 바꿔주고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는 것이 좋다. 근무 중에 통증이 척추나 관절에 통증을 느끼면 신발을 벗고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차가운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료제공: 연세바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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